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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 '성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 '성과'
▲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에서 나온 유물

경남도는 고성군 고성읍에 있는 송학동 고분군(사적)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를 열어 14호분 발굴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가지정문화유산(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송학동 고분군은 고성군 일대에서 번성한 소가야를 대표하는 옛 무덤입니다.

5∼6세기 소가야 시대 옛 무덤 16기가 흩어져 있습니다.

문화재 당국과 지자체는 그동안 일부 고분만 발굴조사를 했습니다.

국가유산청과 경남도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지난 5월부터 14호분을 새로 발굴했습니다.

발굴단은 14호분이 남북 길이 47.5m, 동서 길이 53m, 높이 7.6m로 가야권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옛 무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발굴단은 또 14호분에서 소가야지역 옛 무덤에서 나온 적이 없는 갑옷·투구로 구성된 갑주를 발굴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외에 대도(大刀), 철모(鐵矛·무기) 등 철기류와 다량의 토기가 나왔습니다.

경남도는 학술자문회의에 이어 내일 지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개설명회를 열어 14호분 발굴 성과를 알립니다.

(사진=경남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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