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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파업 속속 철회…다수 병원 오늘 정상 근무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날이 오늘(29일)입니다. 어제 간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상당수 병원들이 밤사이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현재 62개의 병원 가운데 53곳이 정상 근무를 하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병원들은 예정대로 파업을 시작하거나 조정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밤사이 파업을 예고했던 병원 사업장 62곳 가운데 53곳의 교섭이 타결돼 파업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의료기관은 한림대의료원 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조선대병원 등입니다.

이중 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를 결정해 오늘(29일) 오전 8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는 환자불편 등을 고려하여 당장 파업에 돌입하기보다는 오늘(29일)부터 병원 로비 농성에 돌입하여 교섭을 이어가며 다음 달 3일 파업전야제를 갖기로 했고, 노원을지대병원은 다음 달 11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나머지 7개 병원들도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일부 병원은 곧 교섭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서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확화 외에도 진료 정상화, 6.4%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늘 아침 7시부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송금희/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 만약에 파업에 돌입하게 되더라도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수술실 같은 정말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부서는 인력이 다 유지될 겁니다.]

하지만, 어제 국회에서 통과된 간호법이 총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을 앞두고 최대 변수가 됐습니다.

어제 고려대학교 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7개 병원 11개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기 시작해 나머지 병원 노사도 지난 밤새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상당수 교섭 타결에 성공해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우선 피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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