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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동자 세탁소' 확대…소외계층 일할 기회도

<앵커>

경기도가 중소업체 노동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작업복 전용 세탁소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세탁소 운영은 장애인 같은 취약계층에 맡기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세탁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공장에서 직접 수거한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세탁하는 것인데, 특수 약품으로 기름얼룩 등 찌든 때를 쑥 빼냅니다.

건조기로 말려 뽀송뽀송해진 작업복은 포장돼 노동자에게 배송됩니다.

수거에서 세탁을 거쳐 배송까지, 이 모든 과정의 이용요금이 춘하복 기준 한벌 당 1천 원에 불과합니다.

[이후칠/'블루밍세탁소' 이용자 : 가격이 우선 저렴하고 근로자 작업복이 두껍고 일반 세탁이 어렵습니다. 이곳에서는 깔끔하게 기름때라든지 지저분한 것을 세탁해 주기 때문에….]

경기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안산에 중소기업 노동자 작업복을 처리하는 '블루밍세탁소'를 열었는데, 1년 여 만에 거래업체가 178곳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노동자 반응이 좋자 시흥과 파주에도 세탁소를 추가로 개설했습니다.

[이영식/안산 '블루밍세탁소' 소장 : 비록 작업복을 가져오지만 신사복이라는 개념으로 우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작업자들이 이 작업복을 입고 일할 때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기도는 세탁소 운영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맡겨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안산점은 장애인 복지회가, 시흥과 파주점은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합니다.

경기도는 노동자 권익과 함께 소외계층의 일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각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마쳤고 내년 4호점 개설 계획도 확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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