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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금은방 턴 40대 검거…"생활고에 빚 많아 범행"

<앵커>

그제(17일) 새벽 횡성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후 도주까지 단 3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3시간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G1방송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횡성의 한 금은방 앞.

검은색 옷과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가게 앞에 앉아 망치로 셔터 자물쇠와 유리창을 연달아 깨고 금은방에 들어갑니다.

잠시 후 순식간에 진열대까지 부수고 귀금속을 비닐봉지에 챙긴 남성이 도로를 가로질러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범인이 금은방을 털고 달아나기까지 고작 3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근 상인 : 아침에 나왔는데 여기 아줌마가 그러던데, 털렸다고. 금은방 털렸다고 그래서 알았지.]

횡성에서 원주까지 20㎞가량을 도보와 훔친 자전거를 이용해 도주한 범인은, 범행 약 3시간 만에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직후 보안 업체와 경찰이 서둘러 출동한 데다, 도주 경로에 대한 CCTV 분석이 범인 조기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된 44살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이 어렵고 채무가 많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원에 거주 중인 A 씨는 강원도까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이동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훔친 2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전부 회수하고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방송)

G1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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