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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특검범 급물살?…"제3자 추천안 수용"

<앵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채해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하겠다며 한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한 대표는 당 안팎의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채해병 특검법이 세 번 만에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채 해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가 언급했던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집권여당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해 달라면서 다음 주 금요일 또는 열흘 안에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대표도 즉각 화답했습니다.

민주당이 위헌성이 더 강한 세 번째 특검법을 제출하고도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드러난 이른바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당 안팎의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야당 주도로 두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던 채 해병 특검법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지난 5월 28일과 7월 25일 각각 최종 부결된 바 있습니다.

야당 특검 추천안을 고집하던 민주당이 제3자 추천안을 받겠다며 입장을 선회하고 한동훈 대표가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채 해병 특검법이 세 번만에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우세하고 법안 세부 내용에 대한 여야 입장차도 커 합의까진 갈 길이 멀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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