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서 길 잃은 두루미…부리로 행인 공격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부산 시내 한복판에 나타난 두루미'입니다.

아니, 동물원도 아니고 이게 왜 여기 있을까요.

두루미 한 마리가 도심 길가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휴대폰을 보며 지나가는 남성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어두운 밤 전봇대 아래 서 있다가 행인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이 흡사 불량배를 연상시키는데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입니다.

두루미는 가만히 지나가는 행인에게 슬쩍 다가가더니 순식간에 날아올라 부리로 쪼고 발로 차기까지 하는데요.

공격받은 남성이 패딩 차림인 것으로 볼 때 최근에 일어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이죠.

최근 들어 지자체들이 도심에 하천과 공원 등을 조성한 뒤 희귀한 새를 목격하는 일이 늘면서 사람들이 해당 영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영상에 나오는 두루미 역시 근처 하천에 들렀다가 길을 잃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두루미가 천연기념물이라 응징할 수 없다는 점에서 "촉법 조류라 맞은 사람만 억울하겠네" "이게 진짜 말 그대로 '학폭'이군요" "단톡방에 시내에서 걷다가 두루미한테 쪼였다고 올리면 몇이나 믿을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