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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라인 교체…민주당 "회전문 인사" 반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방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했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국가안보실장에 내정했는데, 민주당은 회전문 인사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현 신임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현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2년 넘게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습니다.

3성 장군 출신으로 군 주요 보직을 거쳤고, 대선 캠프에서 군사 안보 분야 자문도 했는데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핵심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겠습니다.]

김 후보자 육사 한 기수 선배인 신원식 국방장관은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안보실장은 신설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기간 외교 안보 라인 인사를 검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북러 군사밀착,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지역에서도 국지적 충돌 우려가 감지되면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안보전문가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임기 초반 대외정세 관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북한 등 안보 정세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설명입니다.

임명 7개월 만에 장 실장이 교체된 걸 두고 여권 일각에선 경질성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새 체제를 갖춘 거라는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회전문 인사의 극치이자 만행이라며 특히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야당의 사퇴 요구를 받은 김용현 후보자는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배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해식/민주당 수석대변인 : 수사 외압의 피의자로 입건되어도 모자랄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겠다니 제정신입니까?]

민주당이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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