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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가장 꼭대기 올라야죠!"…야무진 출사표

<앵커>

내일(11일) 새벽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도 힘찬 도약에 나섭니다. 그동안 마라톤에서만 메달이 있었던 한국육상의 역사를 우상혁 선수가 새로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이정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사흘 전 열린 예선은 우상혁이 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지를 증명한 무대였습니다.

31명 가운데 2m 27cm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을 포함해 5명뿐이었고, 우상혁은 바를 딱 한 번만 떨어뜨려, 유일하게 실패가 없었던 미국 매큐언과 함께 여유 있게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렛츠 고 파이널]

우상혁은 이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파이널도 역사가 되는 날이 될 테니까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꼭대기 올라갈 수 있도록 오늘 같은 점프한다면 기대해야죠 저도.]

반면 지난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바심과 탬베리는 예선에서 나란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심은 극심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우려를 낳았고 경기 전 고열 증세로 2m 24cm를 넘는데 그친 탬베리는 어젯밤 같은 증상이 재발했다며 불안함을 호소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바심과 탬베리의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우상혁이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거라고 전망했고 나흘 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따낸 장대높이뛰기 슈퍼스타 듀플란티스도 평소 친분이 있는 우상혁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아먼드 듀플란티스/스웨덴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 지금까지를 놓고 보면 가장 아름다운 점프를 뛴 선수입니다. 정말 기대되고 저도 꼭 지켜볼 겁니다. 우상혁은 잘할 겁니다.]

이제 도움닫기는 마쳤습니다.

자신의 한계, 한국 육상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금빛 도약'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윤형, 영상편집 : 오노영,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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