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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부상 극복' 박주효, 남자 역도 73㎏급 7위 분전

[올림픽] '부상 극복' 박주효, 남자 역도 73㎏급 7위 분전
박주효(27·고양시청)가 부상을 딛고 극적으로 출전한 첫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박주효는 한국시간 오늘(9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73㎏급 경기에서 인상 147㎏, 용상 187㎏, 합계 334㎏를 들어 12명 가운데 7위에 올랐습니다.

박주효는 인상 1차 시기 146㎏을 들다가 실패를 의미하는 '노 리프트'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시기에서 147㎏을 들었지만, 3차 시기에서 150㎏을 시도하다가 주저앉았습니다.

인상에서 10위에 그친 박주효는 강점이 있는 용상에서는 경쟁력을 과시했지만, 인상에서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지는 못했습니다.

박주효는 용상 2차 시기에서 187㎏을 든 뒤 3차 시기에서 무게를 196㎏으로 높였습니다.

하지만, 196㎏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등 뒤로 바벨을 떨어뜨렸습니다.

3위를 차지한 디미트로프 안드리프(불가리아)의 합계 기록은 344㎏(인상 154㎏·용상 190㎏)으로, 박주효와의 합계 기록 차이는 10㎏이었습니다.

박주효는 중학교 때까지 야구 선수로 뛰었지만, 집안 사정으로 역도로 전향했습니다.

야구에 미련은 남았지만, 곧 역도 선수로서의 재능을 뽐냈습니다.

고교 3학년 때 역도 국가대표가 됐고 2019년에는 파타야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7위에 올랐습니다.

박주효는 2021년 군 복무 중 허리를 심하게 다쳐 '장애 5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기를 들 수 없는 순간에도 박주효는 역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무리하면 걷기도 힘들 수 있다"는 경고에도 박주효는 재활 훈련에 매진했고 의료진도 놀랄 정도로 빠르게 회복해 2022년 다시 플랫폼 위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항저우에서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선 박주효는 이번 파리에서 올림픽 무대에도 섰습니다.

리즈키 주니안샤(인도네시아)가 합계 354㎏(인상 155㎏·용상 199㎏)을 들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위라폰 위추마(태국)는 합계 346㎏(인상 148㎏·용상 198㎏)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69㎏급), 2021년 도쿄(73㎏급)에서 연속해서 금메달을 딴 스즈융(중국)은 인상에서 가장 무거운 165㎏을 들었지만, 용상에서 191㎏을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실격 처리됐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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