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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빈 공연 테러미수범, 최대 인명 피해 계획"

"스위프트 빈 공연 테러미수범, 최대 인명 피해 계획"
▲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 앞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공연을 겨냥한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들이 폭발물 등으로 최대한 많은 인명피해를 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8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지난 7일 체포된 테러 용의자 2명이 공연 장소에 폭발물을 설치할 계획을 세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초 스위프트의 공연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국이 테러 발생 징후를 포착하면서 주최 측은 3회 공연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공연 전날 체포된 용의자 2명은 19세와 17세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관련성을 놓고 조사를 받았습니다.

19세 용의자는 몇 주 전 IS 지도자에 충성을 맹세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자체 제작한 폭발 장치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사망하게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살던 집에선 폭발물 관련 화학물질과 제조 장비 등이 발견됐다고 수사당국은 전했습니다.

17세 용의자 또한 IS와 알카에다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었고 이번 공연 며칠 전엔 공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취직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위프트의 이번 공연엔 최대 6만 5천 명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3만 명 정도의 팬이 경기장 밖에 몰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게르하르트 카르너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벌어진 상황은 심각했지만, 결국 비극은 예방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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