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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122억 달러 흑자…6년 9개월 만에 최대

<앵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6년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수출의 호조와 내수 부진으로 수입이 감소한 결과입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2억 6천만 달러, 약 16조 8천900억 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6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흑자입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 호조가 흑자를 견인했는데,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입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품수지는 114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흑자 폭도 2020년 9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수출은 8.7% 늘었는데 9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AI관련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를 달성한 데 힘입은 겁니다.

반면 수입은 1년 전보다 5.7% 줄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된 데 더해 내수 부진으로 항공기 수입이나 제조 장비 투자 등이 늦춰진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승용차가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한 기저효과도 작용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로 한 달 전보다 적자폭이 커진 16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여행 급증 여파로 특히 여행수지가 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한은은 여름방학과 추석연휴 영향으로 3분기에 여행수지 적자 폭이 더 커질 걸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미국 경기와 AI 투자 둔화 가능성, 주요국 통화정책방향 등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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