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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아시아·유럽 출렁…뉴욕증시도 흔들렸다

<앵커>

우리 증시가 받은 어제(5일)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늘 새벽 미국에서 걱정스런 소식이 또 날아들었습니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 연결해서 이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주 특파원, 어제 우리 증시가 워낙 크게 떨어져서, 오늘 뉴욕 증시가 중요했는데, 폭락 폭이 굉장히 크네요?

<기자>

네, 뉴욕 증시 2시간 전에 끝났는데 말씀하신대로 3대 지수가 모두 3% 안팎 떨어지면서 2년 여 만에 최악의 월요일이 됐습니다.

기술회사 중심인 나스닥이 3.43% 떨어졌고요.

다우지수도 1천포인트 넘게 떨어지면서 2.6% 하락했고 S&P500도 3% 추락을 했습니다.

지난 주 목금 폭락 이후에 주말을 지나면서 공포가 가라앉기를 기대했었는데, 먼저 월요일이 된 우리나라, 일본, 유럽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돌고 돌아서 결국 뉴욕 증시도 흔들린 겁니다.

<앵커>

걱정이 더 되는게 우리 증시에 영향이 큰 기업들의 주가도 많이 빠졌다고요?

<기자>

네, 대표적으로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5%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고 투자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갖고 있던 애플 주식 절반을 이미 팔아서 현금으로 금고에 채워뒀다는 소식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 반도체 부분이 우리나라 증시하고도 관계가 깊은데, 엔비디아나 인텔 같은 회사들 주가가 또 6% 이상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쪽에서도 하루 전과 비교해서 비트코인이 6%, 이더리움은 9% 이상 떨어졌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도 대책이 거론되고 있죠. 어떤 이야기들이 나옵니까?

<기자>

지금 나오는 얘기가, 연준이 한달 반 뒤에 원래 9월 중순에 다음 금리 결정 회의를 열게 돼 있는데, 당장 다음 주라도 긴급회의 열어서 금리를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이 그렇게 또 가볍게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서 실제로 실현이 될지는 현재 미지수입니다.

또 상당수 전문가들은 일자리 통계 몇개가 좋게 안 나온거지 본격적으로 경기침체가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번 공포가 좀 과하다는 얘기를 오늘 계속 하고 있습니다만은, 고금리 속에서 미국 경제만 별 충격 없이 성장하는게 이상했다, 하는 불안감을 오늘 잠재우는건 역부족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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