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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판서 미국 제압…프랑스와 4강 격돌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판서 미국 제압…프랑스와 4강 격돌
▲ 미국의 마그다 스카본키에비치와 경기하는 최세빈(왼쪽)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첫 경기에서 미국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8강에서 미국을 45-35로 물리쳤습니다.

한국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김지연, 윤지수, 서지연, 최수연이 출전해 여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입상(동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2회 연속 시상대를 노립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10시 20분 열리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은 현재 팀 세계랭킹 1위이자 도쿄 대회 은메달 팀인 프랑스와 격돌합니다.

이번 대회 사브르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던 최세빈이 4-5로 뒤진 채 나선 2라운드에서 엘리자베스 타르타코프스키에게 한 점만 내주는 완승을 거둬 10-6 역전에 성공,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맏언니 윤지수가 타티아나 나즐리모프와 맞붙은 3라운드에서 15-8로 도망간 한국은 최세빈이 미국의 18세 마그다 스카본키에비치를 만난 4라운드 초반 5연속 실점으로 고전했으나 20-15로 리드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전하영이 나즐리모프와의 5라운드에서 전광석화 같은 공격을 몰아치며 10초도 걸리지 않아 5연속 득점을 책임져 25-15로 달아났습니다.

7라운드에서 미국이 나즐리모프 대신 투입한 마이아 체임벌린이 최세빈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벌어진 틈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국 펜싱은 파리 올림픽 펜싱 마지막 날인 4일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는 출전권을 따지 못해 이날 열리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합니다.

한국은 현재까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우승을 차지하고,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펜싱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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