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색조
'8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여름 철새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팔색조를 선정했다고 환경부가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참새목 팔색조과에 속하는 팔색조는 무지개처럼 최소 7∼8가지의 다양한 색깔을 띠며 몸에 비해 긴 분홍색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길이는 약 16∼20㎝, 무게는 약 68∼155g입니다.
햇빛에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더 다양한 색깔로 보여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진 사람을 팔색조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주변에 하천 또는 계곡이 있는 울창한 숲이나 해안과 섬 또는 내륙 경사지에 있는 잡목림과 활엽수림에서 단독으로 서식합니다.
바위틈이나 나무줄기 사이에 둥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고 경계심이 매우 강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번식기는 5∼8월로, 한 번에 4∼6개의 알을 낳으며 포란 기간은 16∼18일 정도입니다.
벌채 등 산림 훼손으로 서식지가 줄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팔색조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에 등재돼 있으며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사진=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 이상연 전문위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