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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영 12년 만의 메달…눈물 쏟은 김우민

<앵커>

수영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 선수가 동메달을 땄습니다. 예선을 힘겹게 통과했지만, 결승에서 혼신의 역영으로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딴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우민은 예선에서 개인 최고 기록에 3초 이상 뒤져 마지막 조 경기까지 마음 졸이고 지켜본 뒤, 7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꿈의 결승 무대에서는 초반부터 온 힘을 쏟았습니다.

1번 레인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계속 개인 최고 기록 페이스로 선두인 독일 마르텐스를 추격했습니다.

350m 구간까지 개인 최고 기록으로 통과한 뒤 조금씩 힘이 빠졌지만, 사력을 다해 헤엄쳤고, 3분 42초 50에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독일 마르텐스에 0.72초, 호주 위닝턴에 단 0.29초 뒤진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박태환의 한국 기록에는 0.97초, 개인 최고 기록에는 0.08초 못 미쳤지만,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고,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 태극기가 게양됐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의 김우민도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이렇게 값진 메달을 따게 돼서 정말 기쁘고요.]

엄청난 훈련량으로 최근 2~3년 사이 눈부시게 성장한 김우민은, 수영 경기 첫날 메달을 목에 걸며 황금 세대 첫 주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제가 이걸 위해 훈련한 모든 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 뿌듯합니다.]

김우민은 오늘(28일) 저녁 황선우와 함께 출전하는 자유형 200m, 그리고 계영 800m에서 또다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윤 형,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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