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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트럭도 쓰러뜨린 태풍…위력 약화에도 '초긴장'

큰 비가 쏟아지는 중국 남부 푸젠성 푸저우시 칭저우 대교 위, 대형 화물 트럭 한 대가 중앙선 분리대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목격자 : 대형 화물차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너무 무섭네요. 강풍에 쓰러졌어요.]

제3호 태풍 개미가 몰고 온 강풍의 위력입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 상륙지에서 소식을 전하는 기자는 강풍에 날아갈까 봐 몸에 밧줄을 묶었습니다.

[중국 매체 기자 : 여기서는 안전줄을 매고 기마자세로 있어야만 제방 위에 똑바 로 서 있을 수 있습니다.]

태풍 개미가 어제저녁 중국 동남부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필리핀과 타이완을 거치며 최소 38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낸 태풍 개미의 상륙에 중국 당국은 올해 첫 태풍 적색 경보를 내렸습니다.

푸젠성 일부 지역에서는 5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푸젠성에서만 63만 명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태풍 개미는 태풍급에서 열대폭풍급으로 위력이 약화 돼 태풍 경보도 한 단계 하향 조정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동남부 대부분이 태풍 영향권에 놓여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중앙기상대 기상분석사 (CCTV 보도) : 태풍 개미는 여전히 태풍의 성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틀 간 푸젠성과 장시성에 영향이 집중되어 있고, 위력이 약해진 뒤에도 계속 북상할 전망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며 당국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당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공산당 최고권력기구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취재 : 권란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원형희 /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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