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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경율 "선거 안 뛴 나도 멍울…원희룡, 거취 결정하라"

- 전대기간 관중석에 있는데 화면에 부각 '당황'
- 금감원장 추천설, 진중권과 좌파 자문그룹설에 경악
- 韓이 날 영입? 尹은 내게 선대위원장 제안, 입각 언급도
- 한동훈이 강남좌파? 2024년에 색깔론, 치졸한 일
- 韓측에서 당직 제안 없었다…반한그룹의 '좌빨' 프레임
- 김 여사, 검찰 조사서 '국민께 죄송'? 국민 눈높이 맞나
- 조사 전 검사 상대로, 제3자 통해, 유튜브로…일만 키워
- 최고 추잡한 선거, 尹 "선거 원래 그래" 말할 수 있나
- 선거 안 뛴 나도 멍울, 元 만나면 무슨 짓할지 모르겠다
- 원희룡 조처 필요…정치적 책임 지고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26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경율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


▷김태현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드디어 끝나고, 한동훈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전당대회 기간에 네거티브 전쟁의 중심에 서 있었던 인물들 중에 한 사람입니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경율 : 반갑습니다.

▷김태현 : 네거티브 중심에 있는 서 있었던 사람들 중에 한 사람 맞지요?

▶김경율 : 그렇지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저로서는 관중석에 있는 사람인데, 관중석도 아니고 이렇게 TV로 관전하는 사람이었는데요. 매번 제 얼굴이 경기장 화면에 이렇게 부각되는 걸 보면서 좀 상당히 당황스러웠지요.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요.

▷김태현 : 일단 이것부터 보지요. 전당대회 결과 평가부터 해 볼게요, 관중석에서 지켜본 입장에서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언론의 평가는 역대급 네거티브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어쨌든 윤심을 등에 엎은 것으로 보여졌던 원희룡 후보가 강력하게 한 후보를 공격했어요. 여사 문자 나오고 뭐 온갖 일이 있었는데 당심과 민심 모두 60%를 넘겼습니다.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경율 : 저도 사실은 그 결과를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러니까 최종적인 결과치는 한동훈 후보 62%. 더 놀라운 점은 이게 당심이든 민심이든, 이렇게 국회 내와 국회 밖 이게 이제 일치했다는 거고요. 역시 원희룡 후보에 대한 지지도 역시 18% 안팎이었다는 것. 이게 저 역시도 놀랐습니다.

▷김태현 : 네.

▶김경율 : 굳이 얘기해 보자면 총선을 처음 겪어봤던 초보정치인인데도 이 민심의 흐름을 보고 되게 놀랐었는데요. 이 결과를 보고서도, 제가 괜히 어떤 뭐를 부각시키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선거 막판에는 원희룡 후보도 얘기했었지만 민심의 추가, 그러고 당심의 이동이 보인다 이렇게 말씀을 했는데요. 오히려 한동훈 후보가 더 표가 결집되는 걸 보고 민심이 정말 놀랍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김태현 : 뭔가 당심도 변화를 원한다 이렇게 보세요?

▶김경율 : 저는 그렇게 봅니다. 민심과 당심은 절대적으로 변하는 걸 원한다. 절대적으로라는 말을 넣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 전당대회 결과를 기존 주류세력이나 용산 대통령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보세요?

▶김경율 : 이 의미를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그러고 어떤 식으로 변화해야 될지. 이 경우에는 용산이 먼저, 대통령실이 먼저 변해야 되지 않을까. 이것은 지금 여러 언론들에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 역시 그 부분을 인용해서 이 자리에서 다시 반복해 보고 싶다라고 하면 이번 총선에 대한, 그리고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 용산 대통령실에 막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고, 또한 변화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런 해석에 저 역시 동감합니다.

▷김태현 : 변할 것으로 보십니까?

▶김경율 :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왜요?

▶김경율 : 이분들은 그간에 과거 몇 가지 중요한 계기들이 있었는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라든가 그다음에 총선 뭐 이런 여러 가지 변할 수 있는, 정말 국민들로부터 따끔따끔한 일종의 충격파가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안 바뀌었거든요.

▷김태현 : 네.

▶김경율 : 그리고 저 역시도 총선을 태풍의 한가운데서 거쳐보면서 정말 이분들은 안 바뀔 것 같다. 이번 당대표선거 이러이러하게 갈 텐데.

▷김태현 : 네.

▶김경율 : 사실은 제가 뭐 사적으로 한동훈 대표에게 출마 절대 하시면 안 된다고 했던 이유도,

▷김태현 : 저랑 인터뷰할 때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 그때 그렇게 얘기했었어요.

▶김경율 : 맞습니다. 그때 그랬던 이유도 지금 이 당대표선거 과정에서도 보여줬던 모습 때문에 제가 말렸었거든요.

▷김태현 : 그 얘기는 분명히 친윤이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김경율 : 뭐 그래도 될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요.

▷김태현 : 그래서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하면 계속 흔들고 그럴 것이기 때문에 출마하지 말라고 얘기했다는 거지요?

▶김경율 : 그랬던 겁니다. 조금 더 과감하게 말씀드려본다라면 이와 같은 의견은 제 의견이 아니라 당내의 많은 인사들도, 중진급 의원들도 얘기했던 말씀인데요. 재미있었던 말씀이 어떤 것이었냐 하면 이번 당대표선거에 누가 선출되든, 한동훈 대표께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을 때입니다. 뭐라고 하냐 하면 누가 이번 당대표선거에서 당선되든 1년은 못 넘길 것이다, 2024년은 못 넘길 것이다 그런 말씀을 했는데요.

▷김태현 : 네.

▶김경율 : 제가 그 말씀을 듣고 무슨 생각을 했냐 하면 그 말씀의 근거와 배경 이런 것들을 머릿속으로 추정해 보기보다는 듣자마자 정말 깊이 공감간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면에서 좀 말렸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하나 보지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 그러고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했어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일 논란이 됐던 게 김건희 여사의 문자논란인데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왜 이걸 김경율 전 비대위원에게 안 물어볼 수 없냐 하면요. 여권 고위인사, 지도부급 인사의 입에서 김건희 리스크라는 말을 제일 처음에 한 게 김경율 당시 비대위원이 올해 1월에 저랑 인터뷰할 때 그 자리에서 처음 이야기해서 제가 괜찮으시겠어요? 아마 이렇게도 반문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김경율 : 그렇게 반문하자 제가 저에게 뭐를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격분하셨다라는 말씀을 좀 들었습니다.

▷김태현 : 그 이후에 다른 방송에서 마리 앙투아네트 얘기가 나오고, 그 이후에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 대한 사퇴요구가 나오고, 그사이에 김 여사의 사과문자들이 있었어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이 사과문자가 공개되고 거기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던 그건 어떻게 보세요? 그 부분이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세요?

▶김경율 :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었지요. 그러고 저도 그와 같은 말씀하신 사정으로 말미암아서 여러 분들이 저간의 사정들, 어떻게 보면 고급정보들 이런 것들을 또 알려주시더라고요. 이와 같은 정보가 어떠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누구에게 전달이 되었고, 누구를 메신저로 하여서 이와 같이 격발이 되었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고요. 그런 것들이 일치하는 것들로 봐서 뭐 틀림이 없을 텐데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그와 같은 문자메시지가 흘러나왔었고요.

▷김태현 : 네.

▶김경율 : 저는 이 부분은 사실 깊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제 나름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일련의 문자들, 뭐 한동훈 대표께서 당시에 지적한 대로 이런 것들이 저는 한동훈 대표가 원칙적으로 맞는 입장에서 대처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또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김태현 : 공개한 측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게 효과가 없었다?

▶김경율 : 네. 계속 비슷한 말씀을 드려본다라면 당대표선거 이전부터 저는 그와 같은 일종의 행동들, 조금 심하게 말하면 그 이전에도 있었지만, 진중권 교수님과 저를 비롯한 뭐 자문그룹을 언급하면서 공작이 있었지만요. 그와 같은 비슷한 행태들은 계속 있어 올 것이다, 있을 것입니다 뭐 이런 식으로도 얘기했었는데요. 저는 뭐 예견했던 것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 공격들이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있었습니까? 예상했던 것보다?

▶김경율 : 네. 이제는 심지어 언론에 명시적으로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저는 한동훈 대표의 이모부 얘기까지 나오는 것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할 거다, 지금쯤이면 뭐가 날아올 거다 예상은 했지만 그런 것까지 날려보내나. 하는 걸 보면서 좀 경악했습니다.

▷김태현 : 이모부 얘기 나오면서 김경율 전 비대위원 얘기 나오고, 진중권 교수 얘기 나오고, 당시 김경율 회계사 금감원장 추천설까지 나오면서 결론은 주변에 좌파적 성향의 인물들이 많아서 보수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 이른바 강남좌파설 이를테면 뭐 이런 거거든요.

▶김경율 : 그렇지요.

▷김태현 : 그거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율 : 정말... 2024년이지 않습니까? 2024년에 이렇게 색깔론을 들고 나올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 시발점은 모 언론에 진중권, 김경율, 신지호 자문그룹설. 그걸 또 이철규 의원께서 페이스북에 올려서 또 몇 가지 기사들과 함께 뭉뚱그려서 올렸던데요. 요지는 그거였지요. 김경율, 진중권, 신지호 같은 좌빨그룹과 한동훈은 함께하고 있다.

▷김태현 : 네.

▶김경율 : 아니, 수차례 말씀드렸지만. 이런 말씀을 드려볼게요, 좀 낯간지러운 면도 있지만 대통령을 비롯해서 역대 국민의힘이 2년 동안 제가 알기로 아홉 분 정도 당대표가 여러 가지 비대위원장 포함해서 바뀐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태현 : 맞아요.

▶김경율 : 제 기억으로 그중에 한 절반가량은 저를 비대위원이라든가 혁신위원이라든가 이런 식으로 영입하려고 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그러고 몇몇 분, 그 상대방분이 공개한 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최근에 그와 관련된 것들을 공개했었지만요. 그랬던 분들이, 그러고 뭐 장관직에 추전하겠다, 들어와라 뭐 이렇게 하셨던 분들이.

▷김태현 : 네.

▶김경율 : 국정의 최고위층뿐만 아니라 여러 핵심관계자분들이 그렇게 말씀을 하셨던 분들이 당대표선거를 앞에 두고 아무런 관계도 없는 김경율을 언급하면서 한동훈과 김경율을 소위 말하는 좌빨그룹으로 엮기 위해서 그와 같은 치졸한 일을 벌이는 것. 정말 2024년을 살고 있는 게 맞는지, 국민들로부터 우리 국민의힘이 선택받기 위해서는 정말 지난하다. 무슨 생각을 했냐 하면 당대표선거니까 이 정도이지 민주당을 상대로 총선을 치르고 지방선거를 치르는데 이와 같은 행각을 벌인다. 과연 국민들이 쳐다보기라도 할까요?

▷김태현 : 그때 그러면 김경율 당시 회계사를 소위 말해서 영입하려고 했던 사람들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람이 있습니까?

▶김경율 : 윤석열 대통령도 계셨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언제요? 후보 때? 대통령 때?

▶김경율 :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하셔서, 이건 언론보도에도 나왔었으니까요. 선대위원장을 제안했었고요.

▷김태현 : 후보 때?

▶김경율 : 네. 그러고 비슷한... 이 언급은 뭐 행정부 입각 비슷한 말씀도 하셨었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경율 : 네, 대통령께서. 그러고 우리 혁신위원장 혁신위원 영입제안 했었고요. 또 지금 정진석 비서실장님은 비대위원장 시절에 비대위원으로 오라고 하셨었고요. 그 정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시절에 비대위원 하면서 소위 말하는 좌프레임에 갇혀버리셨어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그런데 하마평은 뭐가 있을 때마다 계속 나와요. 지금도 다시 하마평에 나옵니다. 사무총장설이 있고요. 지명직 최고위원설이 있습니다. 그거 한동훈 대표, 또는 한동훈 대표 주변 그룹으로부터 제안받으신 적 있습니까?

▶김경율 : 지금 섭섭하고 서운한데, 약간 농담은 있습니다. 한번도 그쪽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지금 보니까 소위 말하는 넓은 바운더리에서, 넓은 범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는 쪽에서 나오고 있지요.

▷김태현 : 오히려?

▶김경율 : 네. 유튜브에도 떴으니까 공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고성국TV에서 어제, 지금도 올라와 있을 겁니다. 메인화면에 뭐라고 되어 있냐 햐면 김경율 사무총장, 진중권 여의도연구원장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 프레임은 누가 쓰고 있냐 하면 역시 반한그룹에서 얘기하고 있는 거다. 이런 것들 보면 또 공격의 소재로 삼으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소위 말하는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김경율 : 아무 말씀 없고, 문자나 전화 하나 없고요. 계속 나오는 것은 저쪽에서 김경율 최고위원, 김경율 사무총장.

▷김태현 : 오히려 색깔론을 씌우려고 하기 위한 일종의 그런 프레임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경율 : 그렇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한동훈 대표 측에서 연락 오면 하실 생각하실 있습니까?

▶김경율 : 아니요,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경율 : 이렇게 뭐랄까요, 소위 말하면 데었는데. 강아지도 불에 확 데이면 안 가잖아요. 저도 데일 만큼 데었고요. 이게 공개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런 일을 겪은 거지.

▷김태현 : 네.

▶김경율 : 사실은 저는 그래요. 이번 당대표선거 다시 한번 언급할게요. 저는 이게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고, 앞으로 한동훈 대표에게도 있을 여러 가지 복선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김태현 : 네.

▶김경율 : 이철규 의원이 모 메이저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해서 공격을 시작했단 말입니다. 저와 진중권 교수님 이렇게 언급을 해서요. 그런데 저는 사실 가만히 있었어요. 또 이러는구나. 사실 총선과정에서 저는 많이 겪었으니까요.

▷김태현 : 네.

▶김경율 : 그런데 만약에 저처럼 또 그러는구나 그냥 무심하게 넘어갔으면 이게 더 걷잡을 수 있는 폭풍이 선거 내내 있었을 텐데요. 진중권 교수님이 다행스럽게도 그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을 하셔서 일이 이만큼으로 좁혀지고 그 사안이 안 커졌지 저처럼 무대응으로 했으면 더 커졌을 것이다.

▷김태현 : 네. 최근에 김건희 여사가 조사를 받았고요. 그다음에 사과와 관련해서 어제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이렇게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검찰 조사받기 전에 검사들에게 디올백 관련해서 심려끼쳐드려서 국민께 죄송하다라고 검사들에게 얘기했고, 그게 조사 시작 전이니까 조서에는 담기지 않았다. 그거를 변호인의 입을 통해서 유튜브에서 공개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사과 했다라고 보세요, 아니면 아니라고 보세요?

▶김경율 : 진행자분의 질문에 답변이 다 있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저는 사실관계를 말씀드린 거예요.

▶김경율 : 그 하나하나를 말씀하시는 게 사실은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도 국민 눈높이라는 표현이라는 했지만 사과를 하는 데 있어서 그와 같은 중간과정이 있는 경우는 없잖아요. 제3자를 통해서, 그것도 유튜브를 확인될 수 없는 정보를 근거로 했다는 내용이 뭐냐 하면 검찰 조사 직전에 검사 혹은 검사 조사관을 상대로 했다는 건데요. 그와 같은 방식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방식과 전혀 다르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이 역시도, 그러고 검찰 조사과정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잡음들도 왜 이와 같은 일들을 자꾸 키울까. 저는 이 자리에서 이런 언급을 하는 게 뭐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통령실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건과 더불어서 김건희 여사에 관한 건들, 또 하나는 병원 의사증원과 관련해서도 자꾸 일을 키우고 있다. 하나하나 사건 매듭들을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더 꼬이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것을 일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는 국민들 눈높이일 텐데 저 정도로 동떨어져 있을까 하는.

▷김태현 : 그건 왜 그런다고 보세요? 다른 목적이 있어서 그런다고 보세요, 아니면 목적은 동일한데 그걸 잘 수행할 능력이 없어서 그런다고 보십니까? 예를 들면 정무감각 부족이나 뭐 이런 거요.

▶김경율 : 항상 이렇게 유도신문이 있고, 그리고 질문 중에 답변이 있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능력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주변에 직언을 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원희룡 후보께서 레드팀이라는 표현을 했었는데 레드팀의 역할이 지금 멈춰섰다. 한 말씀만 관련해서 더 드린다라면 저는 원희룡 후보께서 레드팀을 이야기하면서 또 상대방인 한동훈 후보에게는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내부총질 하지 말아라 이런 말, 입 리스크 이런 표현을 썼었는데요. 결국은 레드팀이라고 하는 게 본인이 말한 내부총질하고 일치하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김경율 : 저는 한쪽으로는 내부총질하지 말라고 하면서 본인은 레드팀 하겠다. 이런 역설적인 모순이 지금 대통령실의 난맥상을 웅변하고 있지 않나. 누구도 아무도 레드팀의 역할, 직언을 하지 못 하는 상황이 모든 국정현안 하나하나를 꼬이게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아무도 대통령과 여사에게 직언하지 못 한다 뭐 이런 취지의 말씀이세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직언을 한 저의 현주소를 보시면 뭐 느끼실 수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하고 만찬을 할 때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지요. "한동훈 외롭게 만들지 마라. 어려운 일 있을 때 혼자 해결하게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달라." 이 메시지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윤한갈등 완전히 해소된 걸로 보세요, 아니면 다른 속내가 있다고 보세요?

▶김경율 : 저도 봤습니다. 그 말씀, 그리고 이렇게 낙선자분들도 이례적으로 초청한 것 뭐 여러 가지 것들을 보고 그것에 대한 해석들도 많이 봤었는데요. 저는 그제 있었던 그와 같은 회동에 대해서 다른 식의 해석은 하고 싶지 않다. 희망적으로 당정일체가 되기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는데요.

▷김태현 : 네.

▶김경율 : 다만 이 말씀은 한번 드리고 싶어요. 대통령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냐 하면 모두에 진행자분께서 말씀하셨지만 역대급의 네거티브 전쟁이었단 말입니다. 이와 같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최고 추접한 선거를 지금 마쳤는데요. 이게 과연 선거를 끝났다는 이유로 잊고 넘어갈 수 있는지. 대통령께서 선거는 원래 그런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정말 그럴 수 있는지.

▷김태현 : 네.

▶김경율 : 정작 선거에 뛰지 않은 저만 하더라도 사실 상당한 멍울이 맺혀 있거든요? 저 정말 원희룡 후보 얼굴에... 얼굴 마주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어요, 저 같은 경우는요.

▷김태현 : 정말요?

▶김경율 : 그렇다면 제가 아닌 실제 당사자들은 어떤 감정을 겪을 것이며, 실제 당정일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될지 그런 건 정말 구체적인 안들이 나와야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짧게 30초 남았어요. 그래서 원희룡 후보에 대한 조처가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요. 뭐 징계해야 된다는 얘기예요?

▶김경율 : 그것보다는, 제가 그런 워딩을 썼습니다마는. 원희룡 후보가 분명히 그런 말씀을 했거든요. 한동훈 후보와의 질문 토론과정에서 정치적 책임을 져라 이런 말씀을 드렸고, 한동훈 후보는 알았다고 했고요. 본인도 그렇다고 했어요.

▷김태현 : 네.

▶김경율 : 적어도 이와 같은 심각한 역대급의, 누구든지 지금 다 얘기하고, 심지어는 몇몇 언론들은 사설 칼럼을 통해서 이야기하듯이 원희룡은 스스로 본인의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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