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차례로) 익수자를 살린 임우석 일병, 장연성 하사, 차상훈 상사
해안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장병들이 신속한 신고와 조치로 물에 빠진 시민의 목숨을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해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룡 여단에 복무 중인 임우석 일병, 부반장 장연성 하사, 작전지원부사관 차상훈 상사입니다.
24일 육군 제50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2시 55분쯤 임우석 일병은 열상감시장비(TOD, Thermal Observation Device)를 이용해 해안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영덕 인근 해안에 사람이 바다에 엎드린 채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유심히 살펴보던 임 일병은 익수자의 움직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위급 상황임을 직감, 당시 함께 상황근무 중이던 차상훈 상사와 장연성 하사에게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두 간부는 떠내려가는 익수자의 정확한 위치를 좌표로 확인하고 즉시 영덕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이어 연안구조정을 타고 출동한 해경과 계속 연락하며 떠내려가는 익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해경이 익수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는 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구조된 익수자는 사고 해역 인근 갯바위에서 실족해 빠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조 당시 의식이 없던 상태였으나 해경들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 측은 "장병들의 신속한 신고와 위치 공유가 없었다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익수자를 처음 발견한 임우석 일병은 "익수자가 무사히 구조돼 정말 다행이고 요즘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만큼 더욱 세밀하게 해안감시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익수자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육군 50사단 해룡여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