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격 박하준, 금지현과 혼성 소총에서 첫 메달 '정조준'

사격 박하준, 금지현과 혼성 소총에서 첫 메달 '정조준'
▲ 박하준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인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 출전 선수가 결정됐습니다.

대한사격연맹은 25일(현지시간)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이 짝을 이루고, 최대한(경남대)은 반효진(대구체고)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은 현지시간 기준 개회식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에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본선을 시작해 곧바로 메달을 가리는 결선까지 치릅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출전하는 종목 가운데 시간상으로 가장 먼저 메달이 결정되는 게 바로 이 종목입니다.

당초 우리 사격 대표팀은 남자 소총 에이스 박하준과 짝을 이룰 선수로 반효진을 낙점하고 대회를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사격 대표팀은 현재 또 다른 여자 소총 선수인 금지현이 현지에 도착해서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빠른 시간에 많이 쏴야 하는 혼성 종목 특성을 고려해 박하준의 파트너를 반효진에서 경험 많은 금지현으로 교체했습니다.

한국은 당초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 출전권을 한 장만 확보했었습니다.

국제사격연맹(ISSF)은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선수 랭킹포인트에 따른 파리 올림픽 국가별 출전 쿼터를 최종적으로 확정해 공지했고, 한국은 불투명했던 '혼성 소총 두 번째 출전권'까지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효진이 '최연소 선수'라는 타이틀을 지녔다면, 금지현은 '엄마 선수'로 주목받았습니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여자 소총 국가대표 금지현

지난 5월 바쿠 사격 월드컵 여자 10m 금메달리스트인 금지현은 2022년 10월 임신한 몸으로 카이로 월드컵에 출전해 파리 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낸 선수입니다.

이제 막 돌을 지난 딸을 한국에 두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금지현은 메달을 따고 둘째를 가지는 게 목표입니다.

이 종목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당시에는 남태윤-권은지가 짝을 이뤄 출전했고, 동메달 결정전 끝에 4위로 대회를 마쳐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습니다.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은 본선 1차전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각각 30분 동안 30발씩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8개 팀이 2차 본선에 진출합니다.

1발 최고점은 10.9점이라 남녀 합계 60발을 쐈을 때 만점은 654점입니다.

본선 2차전에서는 20분 동안 남녀 선수가 각각 20발을 쏴 상위 4개 팀을 가립니다.

이때 1위와 2위 팀은 금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고, 3위와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메달 결정전인 결선은 한 발당 시간제한이 50초입니다.

남녀 선수가 한 발씩 격발한 뒤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이 2점을 가져가고, 낮은 팀은 0점에 그친다.

동점이면 1점씩 나눕니다.

이런 방식으로 한 발씩 쏴 합산 점수를 가리고, 먼저 16점에 도달한 팀이 승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