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민주당의 새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숫자를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해리스 부통령 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대결 구도가 사실상 굳어졌습니다.
AP통신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천668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 1천976명을 훌쩍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역시 자체 조사를 토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될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들 집계는 비공식적인 것으로 민주당 대의원들은 공식 후보를 선출할 때 자유롭게 후보를 고를 수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대통령 후보직 도전에 나선 지 24시간 만에 8,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123억 원의 기부금이 들어와 미국 대선 역사상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의 급부상으로 10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판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사퇴 당일부터 이튿날까지 유권자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로 집계돼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