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중 호우가 내린 경기 북부 지역에 밤사이 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17일) 시간당 100mm 넘는 폭우가 내린 경기도 파주에, 또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파주 나가있는 취재 기자 먼저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비가 많이 오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천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은 새벽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 번개까지 동반한 거센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강물도 밤사이에 계속 불어나면서 문산천 만장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3시 파주 일대에 시간당 70mm 이상 비가 쏟아진 곳도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강한 비가 침수로 우려된다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호우경보 지역은 확대됐습니다.
경기 김포와 인천, 고양과 연천, 파주 등에 이어 새벽 1시 기점으로 동두천과 포천, 양주시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산림청은 현재 경기 파주와 포천, 강원 철원과 인천 계양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앵커>
그곳 근처에 임진강이 있죠. 임진강 수위는 어떻습니까?
<기자>
경기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연천군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새벽 5시 기준으로 2.68m를 기록했습니다.
홍수기 인명 대피 수위인 1m를 훌쩍 뛰어넘은 겁니다.
군남댐 수위는 31.65m까지 올라간 상태인데 안전 수위인 40m까지는 8.3m 정도 남았습니다.
댐 상황실은 밤사이 수문 4개를 추가로 열어 전체 13개 수문 가운데 11개를 열어놓고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어젯밤까지 경기 지역 도로장애 신고는 84건, 주택 침수 관련 신고는 모두 38건이 접수됐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