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건데, 특히 '사업 부진'을 이유로 한 폐업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98만 6,4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11만 9,195명 증가한 것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습니다.
폐업자 수는 2020∼2022년 80만 명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00만 명 턱밑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
폐업 사유별로 보면 '사업 부진'이 48만 2,18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48만 8,792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7만 5,958명(18.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폭 증가입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폐업이 27만 6,5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21만 7,821명), 음식업(15만 8,279명) 등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종의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부동산임대업(9만 4,330명), 건설업(4만 8,608명) 등 지난해 경기가 좋지 않았던 부동산 관련 폐업자도 많았습니다.
가동사업자와 폐업자의 합계 대비 폐업자 수 비율을 의미하는 폐업률은 지난해 9.0%로 2016년 11.7% 이후 줄곧 하락하다 8년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