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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통령실 행정관 조사…김 여사 조사만 남아

<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조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제 김 여사 조사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일 대통령실 유 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 행정관은 과거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으로, 지난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와 김 여사 간 만남을 조율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유 행정관을 상대로 김 여사와 최 목사가 만난 경위와, 최 목사가 건넨 명품 가방을 어떻게 보관했는지 등을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 행정관으로부터, 최 목사와 나눈 SNS 메시지 전문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유 행정관은 지난 2022년 9월 12일 오후 최 목사에게 "여사님께서 시간을 내보시겠다고 한다. 언제쯤 방문 예정이시냐", "화요일에서 수요일 오후면 좋을 것 같다"며 만남 일정을 조율하는 문자를 보냈고, 다음날 김 여사와 최 목사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3일 이원석 총장이 '신속 수사'를 지시한 뒤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이후 두 달여 동안 고발인들과 서울의소리 측 관계자, 최 목사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대통령실 행정관들까지 사실상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 김 여사 조사만 남은 셈이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와 자료 확보 등 필요한 수사들이 차질 없이 진행됐고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은 맞는다"며 남은 수순은 김 여사 직접 조사임을 시사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의 김 여사 조사 계획에 대해 "담담히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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