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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점 차 패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점 차 패배
▲ 지난 5일 일본과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이정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골 밑에서 고전한 끝에 일본과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는 8점 차로 졌습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컵 2차전에서 일본에 88대 80으로 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평균 연령 24세의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습니다.

일본 역시 간판 하치무라 루이와 와타나베 유타에게 휴식을 줬지만 자국 리그 대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한국보다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가 따랐습니다.

일본은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지난달 세계 랭킹 5위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등 '실전 모드'를 유지해온 데 비해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우리나라는 프로농구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휴식기를 보내다가 지난달 말에야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우위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1차전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 한국에 1점 차로 진 일본은 2차전 207㎝의 와타나베 휴, 자국으로 귀화한 센터 조시 호킨슨을 동시에 내보내며 상대 높이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습니다.

초반부터 일본에 제공권을 내준 우리나라는 외곽포가 터져 1쿼터에는 리드를 잡았지만 2쿼터에 37대 36으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전반에만 리바운드에서 19대 7로 크게 밀린 대표팀은 3쿼터 시작 2분 만에 가와무라 유키에게 연속 3점포를 헌납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습니다.

1차전 27점을 폭발한 이정현이 일본의 바꿔막기 수비에 묶이면서 공격 경로가 사라진 한국은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지 못하고 4쿼터를 맞았습니다.

4쿼터 초반 이정현의 속공 3점으로 68대 60으로 추격한 한국은 막판 역전을 목표로 기세를 끌어올리려 했지만 일본이 호킨슨이 중심이 된 골 밑 공격을 다시 가동했고, 도미나가 게이세이도 고난도 측면 3점을 적중하며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이정현이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유기상도 20점, 이원석이 18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호킨슨을 앞세운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20개 많은 44개 리바운드를 잡았습니다.

(사진=일본농구협회(JB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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