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채 해병 특검법안' 무제한토론
'채 해병 특검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시작된 직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든 모습이 포착됐던 국민의힘 김민전·최수진 의원이 오늘(4일) 사과했습니다.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오늘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최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에게 호소하는 자리에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며 "사과드린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당 최고위원 후보인 김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정말 부끄러운 일", "너무 민망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 전날도 밤늦게까지 (국회에서) 대기를 했다. 주경야독하는 입장"이라며 "전날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도 있고 여러 일들이 많이 겹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전날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이 반대토론을 시작한 직후 의자 등받이에 기대 잠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원내지도부는 토론 중에 졸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의원들에게 '일시 퇴장'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