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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중·러 정상, 우호 과시…"외부 간섭 반대"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도 끈끈한 관계임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외부 간섭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5월 16일 베이징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반 만입니다.

두 정상은 약 50분의 정상회담 동안 서로를 '소중한 친구'라고 부르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두 나라가 외부 간섭에 반대하고 안녕과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양국은 지속적인 우호관계의 원초적 열망과 양국 국민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계속 견지해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도 최근 중국과 러시아 관계를 두고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하다고 화답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상호작용은 양국 관계의 역사에서 최고의 시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어떤 동맹이나 블록을 만들지 않고 자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논의도 했다고 밝혔는데, "러시아가 참여하지 않는 어떤 형식의 회담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위기 등 지역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이끌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인민일보는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북러 관계를 사실상의 군사 동맹 수준으로 격상한 직후 열린 만큼 한반도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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