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동북부 지린성 지린시 도심 베이산 공원에서 피습당한 미국인 4명
중국에서 하교하는 자녀를 맞으러 나간 일본인 모자(母子) 등 3명이 흉기 난동으로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시 버스 정류장에서 일본인 여성 및 미취학 아동인 아들과 일본인 학교 스쿨버스 중국인 여성 안내원 등 총 3명이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일본인 모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스쿨버스 중국인 안내원은 흉기에 찔려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인 중국인 남성은 하교 중인 어린이를 태운 쑤저우 일본인학교 스쿨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버스를 기다리던 이 모자를 덮쳤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스쿨버스 여성 안내원과 주변 학부모 등에게 제압당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쑤저우시는 상하이시에 인접한 인구 1천300만 명 도시로 일본 기업도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주중국 일본대사관은 최근 중국 각지 공원이나 학교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흉기 관련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외출 시 주위 상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앞서 이달 10일 동북부 지린성 지린시 도심 베이산 공원에서 대학 강사인 미국인 4명이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쳤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아담 자브너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의 형도 포함돼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