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들을 태우고 운전 중인 A 씨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엄마가 부릉부릉 막 가고 있지? (우와)]
우회전하려 속도를 늦추고,
[우회전이 되게 많네. 그렇지 ○○아? 엄마도 이리로 갈 건데.]
뭔가 깜짝 놀란 듯 소리칩니다.
[어머!]
차량은 순식간에 옆으로 굴러버립니다.
뒤에서 오던 70대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놀란 아이가 울어대고, A 씨도 연방 아이를 부르며 움직이려 하지만 안전벨트조차 풀리지 않습니다.
[○○아! ○○아! 괜찮아? 괜찮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우리 아기 살려주세요!]
애탄 외침에 달려든 수많은 시민들, 넘어진 차량을 순식간에 똑바로 세웁니다.
[나오세요, 이쪽으로. 나오세요. (이게 뭐야.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한 시민은 뒷좌석에 탄 아기를 조심히 안고 나와 엄마 품에 안겨주고, 다시 차로 달려가 아이와 엄마의 짐까지 챙겨 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순간 아수라장이 된 거리의 교통정리를 하고, 도로에 튄 사고 파편들까지 치웁니다.
[사고 목격자 : 거의 몇 초도 안 돼서 갑자기 달려오기 시작하셨고 순식간에 한 10명 가까이 되는 시민분들이 모여서 금방 이렇게 차를 되돌려 놓으시더라고요.]
이 사고로 모두 6명이 다쳤지만,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시민들 덕에 모두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우리 아가 목숨을 살려주신 영웅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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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글쓴이는 지난달 15일 서울 공덕역 정류장에서 비를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버스가 서더니 기사가 우산을 주고 떠났다며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며칠 뒤에도 비슷한 사연이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버스에서 내리면 딸과 함께 뛰어야겠다고 생각하던 글쓴이에게 버스 기사가 정차 중 다가와 '내릴 때 쓰고 가시라'며 우산을 건네줬다는 것입니다.
B 씨는 "기사님 덕분에 저와 아이가 비 맞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