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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무장관 "총선서 여당 패배 시 올림픽 전이라도 사퇴"

프랑스 내무장관 "총선서 여당 패배 시 올림픽 전이라도 사퇴"
▲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 장관

2024 파리올림픽의 보안을 총책임지는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패배할 경우 올림픽 전이라도 장관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르마냉 장관은 21일(현지시간), AFP 통신 인터뷰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나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가 속한 좌파 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자신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건 "더 이상 정당성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바르델라(RN 대표)나 멜랑숑(LFI 대표)과는 함께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내달 7일 총선 2차 투표까지 끝낸 뒤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는 정당은 총리를 배출하게 됩니다.

다르마냉 장관은 여당이 승리할 경우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대통령 처분에 맡길 것"이라며 "대통령이 제안하는 자리에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집권당이 아닌 진영에서 총리가 나오면 그가 정부 내각을 구성하는데 올림픽 개막식(7월26일)까지는 2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빠듯합니다.

그 사이 내무부 장관이 공석이 될 경우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르마냉 장관의 장관직 사퇴 발언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유권자를 겨냥한 압박성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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