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채 해병 특검법' 청문회…'대통령 통화' 집중 질의

<앵커>

오늘(21일) 국회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채 상병 사건 기록이 경찰로 이첩된 날,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대통령과 전화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집중 질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오늘 청문회 열리자마자 일부 증인이 증인 선서를 거부해서 시끄러웠죠.

<기자>

네,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 이시원 대통령실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 외압 의혹 관련 주요 인물들이 대부분 참석했는데, 이종섭 전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피고발인 신분이라는 이유로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거짓말을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김승원/민주당 법사위 간사 : 뭘 질문할지 알고 지금 선서 자체를 안 하겠다는 겁니까. 당신들이 공직자 맞아요? 국민들에게 사실을 고해야 될 공직자 맞냐고요.]

국외 출장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차관을 대신 보냈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서북 도서 방위 등 안보 상황을 이유로 들어 늦은 오후 화상으로 원격 참석합니다.

<앵커>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서 당사자들,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야당은 특히 채 상병 사건 기록이 경찰로 이첩된 날, 이 전 장관 등 대통령과 통화를 한 인물들에게 무슨 내용의 대화를 나눈 건지 집중적으로 질의했습니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 (이종섭 증인,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전화를 받은 겁니까.)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 간의 대화 내용을 일일이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이성윤 의원은 이 전 장관 등과 통화한 윤석열 대통령도 청문회장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지원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이 특검은 윤석열 대통령 특검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이 전 장관은 직접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해 민간 수사기관 이첩 보류를 지시한 건 대통령실과 관계없이 본인의 판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