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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월세 4억' 통보에 '떠날 결심'한 성심당?…특혜 지적에 "소상공인으로 시작한 저희들이 원하는 건" 들어보니

개혁신당이 오늘(5일) 대전을 찾아 성심당 박삼화 상무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대전역점 매장을 둘러보며 영업 실태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4억 원가량의 월 임대료를 내며 대전역 성심당 대전역점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삼화 성심당 상무이사는 "그게 가장 어렵다"면서 "매출 기준으로 봤을 때는
지금 코레일에서 말씀하시는 게 맞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직원들과 국민들께 돌려줘야 되는 혜택들이 감소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심당은 대전시가 제안한 대체 부지에 대해선 "고객에겐 성심당이 대전역에 있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며 여전히 잔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박 상무이사는 "코레일과 철도가 대전에 있기 때문에 성심당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졌다. 코레일과 대전역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공기업 내부 규정에 따른 임대료 인상이어서 사기업인 저희가 규정을 바꿔달라 요구하는 건 순리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68년간 성장을 이뤄온 성심당이 대전 향토 기업으로서 더욱 활성화되고 지방 소멸을 걱정하는 시대에 로컬 기업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지난 5년간 대전역 입점 임대료로 매달 매출의 5%가량인 약 1억 원을 내왔는데, 최근 재계약 입찰 과정에서 코레일 측이 매출의 17%인 약 4억 원을 제시하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코레일유통도 "전국 모든 철도역 상업시설에 적용하고 있는 수수료 기준"이라며 "성심당에만 예외를 주는 건 특혜"라는 입장이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윤현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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