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준 전 3대 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
이승준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올해 3월 3대 3 남자농구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된 이승준 감독은 3월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전후해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시아컵을 앞두고 이승준 감독이 강력히 요구한 A 선수를 선발했으나, 대회가 끝난 뒤 A 선수가 이승준 감독과 같은 농구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일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해당 농구 아카데미의 코치는 이승준 감독과 그의 친동생 이동준, A 선수 3명이었습니다.
게다가 A 선수는 아시아컵에서 저조한 경기력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랭킹이 한참 아래인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에 연달아 패해 탈락하는 '싱가포르 참사'의 빌미가 됐습니다.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선수단(맨 오른쪽이 이승준 감독)](http://img.sbs.co.kr/newimg/news/20240510/201930795_1280.jpg)
그런데도 대한민국농구협회는 FIBA 아시아컵 이후 이승준 감독의 이런 부적절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대해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후 3대 3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이승준 감독이 제출한 서류가 지도자 공개 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조차 채우지 못한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사실상 '부정 선임'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준 감독이 선임 후 약 2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대한민국농구협회는 3대 3 남자농구 국가대표 지도자를 다시 뽑을 계획입니다.
(사진=조선대 제공, 대한민국농구협회 공식 소셜 미디어 영상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