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현지시간 19일 새벽 이란에 대한 본토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의 핵시설들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CNN등 서방언론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중부 이스파한 지역에 대한 미사일 등을 동원한 타격을 가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스파한에는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된 시설이 밀집돼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핵기술연구센터(NTRC)를 비롯해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시설이 주목됩니다. 이란의 비밀 핵개발 추진은 지난 2002년 이란의 반정부 단체에 의해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이 폭로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게 됐는데, 이 나탄즈 농축시설이 이스파한 인근에 있습니다.
이스파한 인근에는 우라늄 농축 시설 외에도 미사일 연구·개발과 관련된 시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란 국영 방송은 이스라엘 타격 소식이 전해진 직후 곧바로 "중요한 핵 시설을 포함해 지역의 모든 시설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측 주장에 따르면 새벽에 이스파한에서 들린 폭발음은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이 아닌 '드론 추정 비행 물체'에 대한 이란의 방공 시스템 활성화 결과였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핵 시설에 대한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한때 이란 일부 공항에 내려진 비행 제한도 해제된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외신에선 현재 이란 매체의 반응이 지나치게 온건하다는 점을 들어 이란 당국이 확전을 우려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채지원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