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정부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7일)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초 추진한 2천명 증원 계획 조정 여부에 대해 "정부는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모든 이슈에 유연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의료계와 유연한 입장을 갖고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며 "현실적으로 의료계 내에서 통일된 안이 도출되기 어렵다면 사회적 협의체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빨리 구성해서 특위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료 개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협의체를 최대한 빨리 구성하려고 한다"며 "협의체 구성 전에도 다양한 분들과 광범위하게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하나의 협의체에서 논의·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 속에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유감을 표하면서 의료 개혁을 통해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