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캐나다 여성 도나진 와일드(58)는 4시간 30분 11초 동안 플랭크 자세를 유지해 여성 플랭크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여성 플랭크 기네스 세계 신기록(사진=Guinness World Records 홈페이지, 유튜브 'Guinness World Records' 캡처)](http://img.sbs.co.kr/newimg/news/20240404/201915919_1280.jpg)
앞서 지난 2019년에 세운 여자 플랭크 기네스 기록(4시간 19분 55초)보다 10분 이상 늘어난 기록입니다.
플랭크는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몸을 들어 올린 뒤, 머리부터 발뒤꿈치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몸을 곧게 편 채 버티는 운동입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기 위해선 도전자의 팔뚝과 발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신체 부위를 지면에서 떨어뜨린 채 몸을 일직선으로 유지해야 하며, 기록 측정은 기네스 공식 심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됩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고등학교 교감으로 근무했던 도나진은 손주 12명과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도나진을 응원하고 있는 손주들.](http://img.sbs.co.kr/newimg/news/20240404/201915918_1280.jpg)
그는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뒤 "팔꿈치가 꽤 아프다. 자세가 무너질까 봐 걱정했고, 긴장을 많이 해서 대퇴사두근(허벅지의 앞쪽 근육)도 아팠다"며 "처음 2시간은 금방 지나갔다고 느꼈지만, 그 뒤부터 훨씬 더 힘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지막 한 시간 동안 집중력과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끝나기 30분 전에는 호흡을 고르며 침착함을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여성 플랭크 기네스 세계 신기록(사진=Guinness World Records 홈페이지, 유튜브 'Guinness World Records' 캡처)](http://img.sbs.co.kr/newimg/news/20240404/201915921_1280.jpg)
![여성 플랭크 기네스 세계 신기록(사진=Guinness World Records 홈페이지, 유튜브 'Guinness World Records' 캡처)](http://img.sbs.co.kr/newimg/news/20240404/201915920_1280.jpg)
이와 함께 도나진이 플랭크에 빠지게 된 사연도 공개됐습니다.
12년 전 손목 부상을 입은 도나진은 달리기나 기구를 이용한 근력 운동을 하기 힘들어졌고 내내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를 이겨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플랭크'였습니다.
도나진은 매일 최대 3시간씩 플랭크를 해왔고, 그 자세로 영화를 보는가 하면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플랭크를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플랭크에 빠졌다"라고 말했습니다.
10년 넘게 매일 플랭크를 해온 도나진은 기네스 기록까지 도전하게 됐고, 이번 도전을 준비하며 플랭크 3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리는 등 연습을 했고 전했습니다.
그는 기네스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꿈만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기록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을 향해서는 "계속 노력하고 연습하라"며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에도 바닥에서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여성 플랭크 기네스 세계 신기록 경신한 도나진 와일드.](http://img.sbs.co.kr/newimg/news/20240404/201915922_1280.jpg)
한편, 현재 남성 플랭크 기네스 세계 기록은 9시간 38분 47초로, 지난해 체코의 50대 남성 요세프 샬렉이 달성했습니다.
(사진=Guinness World Records 홈페이지, 유튜브 'Guinness World Record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