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학부모의 딸이 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면, 동급생들이 보낸 것인데, 욕설의 수위가 상당했다는 겁니다.
오히려 많은 누리꾼들이 신고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A 씨가 딸의 휴대전화 화면을 찍은 사진 3장을 게시했습니다.
A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가 겪은 일이 학교폭력 신고감인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는데요.
메신저 대화방에서 딸의 동급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게임 내 캐릭터를 바꾸라고 종용하며 비속어가 섞인 말을 남발하였고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는데요.
또 A 씨의 딸이 메시지를 빨리 읽지 않자 욕설을 하며 "지금 안 읽으면 너 오늘부터 왕따 되고 여우라고 소문낼 것"이라고 닦달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딸이 겪은 일이 학교폭력 신고가 될 수 있는지 물었고 이에 누리꾼들은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며 동조했는데요.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학교 당국에 신고해 봤자 피해 학생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가해자를 벌주는 것이 초등학교에서는 특히 약하다"면서 "차라리 경찰 신고를 하거나 상대방 부모에게 말하고 사과받는 것이 낫다"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