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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혹사 끝…마침내 자유 찾은 '할머니 코끼리'

태국에서 무려 80년 동안이나 사람에게 혹사당하다가 마침내 자유를 찾은 한 '코끼리 할머니'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끼리 한 마리가 흙바닥 위에 쓰러져 자고 있습니다.

'솜분'이라는 이름을 가진 87세의 암컷 코끼리인데요.

어릴 적 야생에서 인간에게 붙잡혀 가족과 강제로 헤어진 이후 내내 나무를 나르거나 관광객을 태우는 일을 하며 지내왔습니다.

쉴 새 없이 일한 결과 솜분의 몸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는데요.

척추가 무너지고 이빨도 빠졌으며 피부도 건선으로 마치 비닐처럼 벗겨질 정도였다고 하네요.

이에 태국 치앙마이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구조에 나섰는데요.

솜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했고 결국 지난 1월 코끼리자연공원 보호구역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보호구역에 살게 된 솜분, 겨우 두 달 남짓 지났을 뿐인데 스스로 일어서고 강가에서 진흙목욕도 하며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부디 이제부터라도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화면출처 : 페이스북 SaveElephantFoundation, 유튜브 elephan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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