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작업이나 운전, 공부 등 하루종일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허리디스크는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니다. 그런데 사람뿐만이 아니라 우리 반려견들도 생각보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허리디스크라는 게 정확히 뭘까?
'디스크(disc)'라는 단어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말랑한 구조물을 칭하는 용어로 추간판이라고도 부른다. 우리가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이 병은 디스크가 피막을 찢고 탈출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만 편의상 디스크라고 통칭하는 것이다.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은?
두 번째 증상은 하반신이 둔해진다. 뇌에서부터 척수를 통해 뒷다리로 도달하는 신경 전달 과정에서 장애물이 생겨버렸으니 자극에 대한 반사가 더딘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뒷다리를 질질 끌면서 앞다리로만 걷기도 한다.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뒷다리를 아무리 꼬집어도 감각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마비가 오기도 하며 소변도 못 보는 경우도 있다. 최악에는 급성 척수연화증으로 진행해 급사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어떻게 진단할까?
동물병원에서의 가장 일반적인 진단 방법은 보호자가 묘사하는 증상과 신체검사이다. 디스크로 의심되는 증상을 가지고 내원했다면, 허리를 만졌을 때 아파하지는 않는지, 뒷다리에 신경계 반사가 지연되지는 않는지 등을 평가해 보는 게 핵심이다. X-ray 촬영으로 척추 뼈 주변의 변화를 보고 간접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병의 초기에는 정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왜 생기는 걸까?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