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자체들 상당수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나 체육시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산시가 야간에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경기도 안산의 한 초등학교, 주민들이 운동에 한창입니다.
학교가 시설을 지역 주민 체육 공간으로 개방한 것입니다.
운동장 등 여유공간은 주차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이승철/경기도 안산시 : 동네 주민 위해서 학교에서 개방해 주셔서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운동도 열심히 다닐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좋습니다.]
체육시설은 주민 동호회 주도 아래 오후 6시경부터, 주차공간은 대략 저녁 7시에서 다음날 8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산시에서 이렇게 시설을 개방한 학교는 지금까지 33곳에 달하고 올해 11곳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학교 측의 큰 결정으로 지역주민들이 주차난 완화와 문화 체육시설 공유 등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됐습니다. 앞으로 주민과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협력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안산시는 시설을 개방한 학교에 5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추가로 운영비와 시설 유지보수비를 지원합니다.
다만 학생들의 주 공간에 어른들이 드나드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이런 우려에 안산시는 주차장 개방 학교에 초소와 CCTV, 보안등을 설치하고 관리인력을 배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안산시체육회도 협약에 참여해 동호회와 학교를 연결하고 시설 관리자를 지정해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안산시는 예산 절감과 주민 복지를 함께 얻을 수 있는 방법인 만큼 학교 시설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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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 GH가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김은유 감독과 엄지은 등 다섯 명의 선수로 구성된 여자레슬링 선수단을 창단했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체육 발전 돕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선수단을 창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안산시·경기주택도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