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름 만에 국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 총선이 현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심판이라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와 이번 피습 사건을 언급하면서, 자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름 만에 국회로 출근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총선 시계를 재가동하겠다며 일성으로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입니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와 테러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인천 계양을 출마 여부나 비례대표제에 대한 의견은 밝히지 않았고, 원칙과 상식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 등의 탈당에 대해선 "안타깝다"고만 말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약속했는데, 한 친명계 핵심 의원은 SBS에 공천 룰이 정해진 여당에서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보여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친명 비명 할 것 없이 같은 기준을 적용해 공천 국면을 돌파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숨죽이고 있는 비명계 의원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경쟁 후보자에게 예비후보 등록도 못하게 한 지도부가 과연 논란 없이 공천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현역 다선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폭과 방식도 갈등의 뇌관인데, 경선 득표의 30%가 감점되는 하위 10% 평가 의원 명단이 기폭제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의 법과 펜, 칼로 죽여보려 해도 죽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건 이 대표 답지 않다며 그 정도면 망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