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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륙에 '북극 한파' 덮쳐…휴교·결항에 선거 유세 취소

미 대륙에 '북극 한파' 덮쳐…휴교·결항에 선거 유세 취소
북미 대륙에 북극 한파가 덮쳐 곳곳에서 휴교, 항공편 결항 등 각종 활동에 차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은 12일(현지시간) "위험할 정도로 차가운" 북극 기단이 남쪽으로 내려와 미 대륙 거의 전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 기단은 이번 주말까지 세력을 유지하며 곳곳에서 기록적인 추위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가운 기단은 왕성한 제트 기류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미 대륙에서 발달한 2개의 겨울 폭풍과 결합되면서 악천후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미 북부 평원의 기온이 이날부터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오늘(13일) 오전에는 영하 20∼30도까지 육박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런 강추위에 노출되면 몇 분 안에 피부가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중서부와 오대호 주변을 중심으로 약 3천만명이 겨울폭풍 경보 영향권 아래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이날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했으며, 네브래스카주 링컨 공항에서는 심한 바람과 눈 탓에 모든 항공편 출발이 취소됐습니다.

시카고에서는 악천후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법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오는 15일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앞둔 공화당 후보들은 눈보라와 추위로 인해 일부 선거 유세 등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CNN 방송은 전날 서부 아이다호주 쇼쇼네 카운티의 오지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3명이 고립된 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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