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도 올해 마지막 임무 비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FA-50 편대가 내륙 초계비행에 나섰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본 오늘(31일) 한반도의 모습 함께 보시죠.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활주로에 어둠이 내려앉았지만, 격납고의 불은 환히 켜져 있습니다.
[항공기 특이사항 있나요?]
비행에 앞서 항공기 상태를 꼼꼼히 점검한 뒤 시동을 겁니다.
출격 준비를 마친 FA-50 편대가 활주로에서 섰습니다.
최대추력 8t, 마하 1.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강력한 엔진의 힘이 불기둥 모양으로 기체에서 뿜어져 나오고, 굉음과 함께 밤하늘로 힘차게 오릅니다.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 사이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대전 시내 야경이 조금씩 들어옵니다.
[이상일 소령/공군 103전투비행대대 1편대장 : 이런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는 데 있어서 자긍심을 느끼고….]
플레어를 터뜨리며 미사일 공격 등을 회피하는 전술기동을 하기도 합니다.
약 1시간 동안 내륙지역 초계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기지로 귀환합니다.
올해 마지막 임무 비행까지 마치고 이제 착륙한, 우리 기술로 만든 전투기인 FA-50 기종입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무사고 10만 시간 기록도 달성을 했고, 지금도 그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 한 해 계획되어 있는 모든 임무 비행들은 모두 끝이 났지만, 그래도 전국에 있는 모든 공군 기지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상대기실에서는 조종복과 장비를 착용한 조종사들이 명령이 떨어지면 즉각 출격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상일 소령/공군 103전투비행대대 1편대장 : 새해에도 청룡처럼 비상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원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