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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래, 들어본 적 있나요. 일본 가수 이마세의 'NIGHT DANCER'입니다. 올해 한국 음원 플랫폼인 멜론의 종합 차트 10위권까지 오르면서 파란을 일으켰지요. 제이팝 차트가 아니라 종합 차트입니다. 웬만한 가요, 팝을 다 제치고 일본 노래가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죠.
지역성이 사라진다…로컬리즘(localsm)의 해체
서두에 말씀드린 이마세를 비롯해 요아소비, 요네즈 겐시, 아이묭, 후지이 가제 같은 일본 가수들이 국내 음원과 동영상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심지어 베트남 팝(V-Pop)도 국경을 넘었습니다. 쇼트폼 챌린지 쪽에서 '팅팅탕탕송'으로 인기를 모은 베트남 가수 호앙 투 링의 'See Tinh(시 팅)'이 대표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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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생각하면 우리나라 신인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Cupid'로 영미권 차트까지 접수한 것 역시 언어나 문화권의 장벽이 흐물흐물해지고 노래의 느낌 자체가 중요해진 현재 세계 음악 시장의 트렌드를 방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케이팝의 인적 구성에서도 로컬리즘은 무너집니다. 하이브가 미국 게펜 레코드와 손잡고 진행한 '더 데뷔:드림 아카데미'(KATSEYE 데뷔), JYP가 미 리퍼블릭 레코드와 함께 한 'A2K 프로젝트'(VCHA 데뷔)는 케이팝의 중심은 케이휴먼(한국인)이라는 관념조차 허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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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아도 좋아. 내 폰 안엔 존재하니까'…버추얼리즘(virtualism)의 약진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