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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싱협회, 관리단체 지정 2년 만에 최찬웅 신임 회장 선출

대한복싱협회, 관리단체 지정 2년 만에 최찬웅 신임 회장 선출
대한복싱협회가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지 2년 만에 새 회장을 선출했습니다.

대한복싱협회는 최찬웅 씨티건설 대표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고 어제(26일) 당선증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당선인은 복싱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투표 없이 회장이 됐습니다.

오진학 복싱협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최 후보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검증을 진행한 결과 임원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단독 후보인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인으로 인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당선인은 2001년부터 2016년까지 15년 동안 울산복싱협회장을 역임했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생활복싱협회와 통합한 초대 통합 울산복싱협회장으로 일했습니다.

최 당선인은 "복싱인의 화합과 공정한 복싱 문화 조성, 한국 복싱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파리 올림픽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한국 복싱이 새롭게 도약하는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한복싱협회가 회장을 선출한 건 2021년 1월 이후 거의 3년 만입니다.

당시 단독 출마해 당선된 윤정무 당선인을 놓고 복싱인의 반발이 계속됐고, 윤 당선인은 임기를 시작도 못 해보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회장 당선을 승인하는 정기 대의원 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계속해서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모두 5차례나 대의원총회가 무산되자 대한체육회는 2021년 12월 27일 대한복싱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습니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관리단체로 지정된 날로부터 2년 안에 정상화하지 못한 단체는 회원에서 제명될 수 있습니다.

복싱협회는 관리단체로 지정된 지 정확히 2년 만에 새 회장을 선출해 단체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복싱협회 관계자는 "협회 임원 구성을 보고하면 대한체육회가 관리단체 해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 당선인의 임기는 4년이며, 대한체육회 관리단체 해제일로부터 협회장 활동을 정식으로 시작합니다.

(사진=대한복싱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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