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저, 최악의 초저출산, 급격한 고령화 속도 등 우리나라 인구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이제 새롭거나 놀라운 소식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새삼스럽게 충격적인 예측이 나왔습니다. 현재 5천만 명인 인구가 50년 뒤엔 3천600만 명대로 줄고 그중 절반은 63세 이상일 것이란 내용이 핵심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대한민국 총인구는 이미 3년 전, 2020년에 5천184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섰습니다. 평균 수명은 늘고 있지만 그보다 더 크게 출생아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됐는데 이 감소세가 점차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2072년 총인구는 3천622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통계청은 100년 추계치도 함께 내놨습니다. 2122년 총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으로 1천930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고위 추계 기준으로는 3천만 명 선, 저위 추계 기준에선 1천80만 명대였습니다. 소멸까지는 아니지만 100년 뒤면 지금의 40% 수준이 된다는 예측이네요.
한 걸음 더
총인구가 감소하는데 그 쪼그라든 인구에서 고령 인구 비중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란 계산도 나왔습니다. 15세~64세의 생산연령 인구, 2022년엔 전체의 71.1%였는데 50년 뒤 2072년에는 45.8%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연령 인구가 절반도 안 되는 겁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2년 17.4%에서 2072년 47.7%, 거의 절반에 가깝게 늘어납니다. 고령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고 한다는데 초초고령 사회라고 할지 고령 인구의 기준을 조정해야 할지 정부 당국자나 학자들도 고민해야 할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