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의 끝'을 언급했습니다.
하마스가 투항하고 있다는 건데,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속옷만 입고 천천히 걸어 나오는 한 남성, 소총을 내려놓은 뒤 두 손을 들고 돌아갑니다.
이스라엘 일간지가 하마스 투항 장면이라며 보도한 영상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테러범들의 투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전 65일 만에 처음으로 이번 전쟁의 끝을 언급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의 종말이 시작됐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에게 말합니다. 이제 끝났습니다.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를 위해 목숨을 걸지 말고 지금 바로 투항하십시오.]
하마스에게, 그만 항복하고 전쟁을 끝내자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힘으로는 인질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며 휴전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편에 서, 하마스가 투항하면 전쟁이 끝날 거라며 휴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민간인 뒤에 숨은 하마스가 내일 나와 총을 내려놓고 항복한다면 전쟁은 끝날 것입니다.]
다만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의 잇단 항복에 승기를 굳혔다며,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휴전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건강을 진정으로 보호하고 증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가자지구에서 이미 1만 7천 명 넘게 숨졌다며 인도적 지원과 전쟁법 준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