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합류 의지 있으면 이상민 배척할 사람 없어
- '이준석, 송영길과 반윤연대'? 宋의 거짓말
- 인요한, 공관위 탐내지 않을 것…혁신 폄훼 안돼
- '희생' 빠를수록 좋아…김기현 마이웨이 않을 것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상민, 한 명이 탈당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냐
- 송영길 창당은 자유, 민주당원 아니다 선 그어야
- 尹 퇴진 주장, 이르다…宋 주장한다고 힘 못 얻어
- 이낙연 창당 안 할 것…신당 논의는 연동형의 폐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2월 4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월요일 아침 여의도보다 먼저 여야 최고위원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최고 대 최고,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병민 : 안녕하세요.
▶장경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원래 오늘 여러 준비된 아이템 중에서 첫 번째 뭘 하려고 그랬냐 하면 이상민 의원 탈당 얘기하려 그랬거든요. 그런데 김병민 최고위원이 들어오면서 저한테 던진 한마디 때문에 주제가 바뀌었습니다. 지금 김병민 최고가 들어오면서 저한테 뭐라 그랬냐 하면 아니, 왜 오늘 이준석 전 대표 인터뷰 안 잡았어요? 송영길 전 대표 왜 만났는지 내가 물어보려 그랬는데 딱 이렇게 던지고 들어와서. 방송을 잘해요.
▶장경태 :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준석 전 대표와 김병민 최고위원과의 관계. 아주 훌륭한 관계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이 둘은 어떤 관계일까요? 순망치한인가요, 아니면 뭘까요?
▶장경태 : 뭐... 이전투구?
▶김병민 : 월요일 아침부터 매우 피곤하게 하루를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즐겁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최고 대 최고 김병민 최고위원 앞에 이준석 전 대표 인터뷰가 많이 잡혀서 항상 이 전 대표하고 인터뷰하면 김 최고위원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김병민 : 맞습니다.
▷김태현 : 우리 김 최고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오고요.
▶김병민 : 여기뿐 아니라 다른 데 나가서도 또 많이 얘기를 해서 이번 주에 제가 무슨 중대결심을 할 것처럼 얘기를 했는데 전혀 그런 사실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님.
▷김태현 : 중대결심이라 하면 최고위 사퇴?
▶김병민 : 그러니까요. 있지도 않는 얘기를.
▶장경태 : 지금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고위원, 유일하게 거의 혼자 아니에요?
▶김병민 : 최고위가 나름 열심히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고요. 아까 이준석 전 대표 얘기를 물어보게 됐던 건 송영길 전 대표를 만났다는 뉴스가 주말을 뜨겁게 달궜어요.
▷김태현 : 송영길 전 대표가 얘기를 했지요. 만나서 윤석열 퇴진당 같이 하자 그랬다고.
▶김병민 : 반윤연대 함께하자. 그래서 이 전 대표가 설마 그렇게까지 송영길 전 대표와 함께 반윤연대를 할 정도로 망가지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김태현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 썼어요, 되도 않은 얘기라고.
▶김병민 : 그러니까 빠르게 끊어줘야지요.
▷김태현 : 그런 얘기를 했지요. 어제 SNS에 반윤연대는 안 합니다 이렇게 올렸어요.
▶김병민 :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가 거짓말한 거지요. 송영길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났고, 이언주 의원 얘기도 꺼내가면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처럼 얘기를 했거든요. 다들 보셨지요? 그러니까 송영길 전 대표가 거짓말쟁이거나 이준석 전 대표가 저는 잘 바로잡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송영길 전 대표가 돈봉투 사건에서 굉장히 어려운 곤혹스러운 상황에 있는 것은 이해합니다마는 이런저런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윤석열 퇴진당, 검찰개혁당을 이런 것 해서 민주당과 어떤 형태든지 연대해서 200석 해서 탄핵한다던데 딱 이 계획을 보는 순간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싸 이겁니까, 왜 그래? 이겁니까?
▶장경태 : 일단 송영길 전 대표는 무소속이시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원이 아니셔서요.
▷김태현 : 당연히 아니지요.
▶장경태 : 어떤 말을 하시든지 개인 자유 의사발언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저희와 어찌됐건 일단 당원이 아니다 이렇게 저는 선을 그을 필요는 있다고 보고요. 아마도 거짓말이라고 표현하는데 거짓말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김병민 최고가 요즘에 소심해진 것 같아요. 평가가 박해요. 예전에는 넉넉하신 분이었는데요. 그러니까 아마 윤석열 퇴진에 대해서, 여러 가지 그런 반윤연대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에게 제안을 했을 거고, 거기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도 여러 그냥 긍정적인 표정을 지었겠지요. 그러니까 공감했다라고 동상이몽일 수는 있는데요.
▷김태현 : 정말 그럴까요?
▶장경태 : 여러 가지 그런 고민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못하지 않냐. 일도 안 하고 공부도 안 하고 너무 못하지 않느냐 이런 정도는 아마 공감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태현 : 그런데 장 최고, 이런 거 있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하고 송영길 전 대표하고 손잡고 탄핵연대하는 것은 완전 다른 얘기인데요. 그렇지 않아요?
▶장경태 : 수위 조절을 못한 거지요.
▶김병민 : 이준석 전 대표가 오죽이나 놀랐으면 바로 선을 딱 그으면서 반윤연대가 아니라 개혁연대다 뭐 이렇게 말을 바꾸기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주말 사이에 진짜 곤란했을 것 같아요. 신당에 대한 창당 동력들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런 평가들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같이 해야 될 사람들이 필요한데 교섭단체 얘기하지만 함께하겠다는 현역의원은 보이지 않고. 그런데 거기에 함께하겠다는 사람이 떡하고 나타났는데 그게 송영길 전 대표예요. 그러면 여기에 어떤 동력이 생기겠습니까. 또 한 가지 신당에 대한 여론조사 등이 나오게 되는데 두 개의 여론조사가 묘하게 겹치게 나오는 게 송영길 신당에 대한 여론과 이준석 신당에 대한 여론을 최근에 보도를 같이 비슷한 맥락에서 하더라고요. 이 전 대표가 가장 얽히기 싫어하는 게 아마 송영길 전 대표의 신당 문제일 텐데요. 애석하게도 또 두 분이 같은 시기에 당대표를 하면서 꽤나 친하게 지냈던 터라 이런 뉴스들을 빨리 이 전 대표가 끊어내고 국민의힘에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생각해 보니까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 제 질문에 답을 안 하셨어요.
▶장경태 : 어떤 질문을 하셨지요?
▷김태현 : 송영길 전 대표가 당연히 민주당 당원 아니지요. 그런데 어쨌든 전 대표인데 사람들은 비슷하다고, 같다고 인식을 많이 하잖아요. 지금 당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검찰개혁당, 윤석열 퇴진당 만들어서 민주당 우리랑 연합해서 총선 이후에 대통령 탄핵하자 이렇게 선거운동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게 민주당 입장에서 총선 치르는 데 도움이 되느냐, 아니면 부담이냐 이걸 제가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장경태 : 저희 입장에서는 제 개인 생각입니다마는 선거는 간절하고 절박하게 해야 됩니다. 물론 저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퇴진, 무책임에 대한 사유 등이 있다, 쌓여가고 있다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진을 전면에 나서서 주장하기에는 아직 좀 이르다라는 생각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여러 국민적 공감대를 얻은 상황에서 저희가 총선 이후에 여러 가지 고민과 결단을 내릴 시점이 있을 수는 있으나 지금부터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조금 저는 이르다고 봅니다.
▷김태현 : 부담스럽다?
▶장경태 : 뭐 부담까지는 아니고요, 이르다.
▷김태현 : 이르다?
▶장경태 : 그게 사유가 아닌 걸 주장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저는 사유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어찌 됐건 그 사유가 국민적 공감대가 함께할 때만 힘을 얻는 것이지, 송영길 전 대표께서 주장한다고 해서 힘을 얻는 것은 아니니까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이 이제 총선 치르려면 몇 개월 남았잖아요. 그 총선운동 과정에서 총선 승리해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탄핵 이 얘기를 할 계획이 있습니까? 아니면 전혀 없습니까?
▶장경태 : 탄핵과 퇴진은 당연히 다르고요. 퇴진의 여러 가지 근거로 전면 개각, 내각 총사퇴 등을 저희가 어찌 됐건 국정쇄신에 대한 요구를 담아서 퇴진이라는 표현을 쓰는 분들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당연히 탄핵과 퇴진은 분명히 다르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저희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아마 주장할 가능성이 높지 퇴진을 얘기할 가능성은 좀 낮지 않을까. 어찌 됐건 국민적 메시지를 내는 수위 조절이나 여러 가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해 보지요, 이상민 의원의 탈당. 뭐 사실은 예상이 됐던 거기는 한데, 일단 민주당 먼저 여쭤볼게요. 장경태 최고위원은 탈당의 변 이거 어떻게 들으셨어요?
▶장경태 : 한 명이 탈당했다. 결론적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 명이 탈당했다.
▷김태현 : 한 명일 뿐이다?
▶장경태 : 뿐이다까지는 안 붙였는데요. 한 명이 탈당했다.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김태현 : 그러면 더 연쇄탈당은 없다?
▶장경태 : 없지요.
▷김태현 : 원칙과상식 의원 네 분 12월 중순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는데요.
▶장경태 : 그런데 원칙과상식은 민주당의 여러 뿌리 깊게 활동해 온 분들이시고 또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정체성은 결국 김대중의 역사와 노무현의 정신, 또 문재인의 운명과 함께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그분들까지 그렇게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네 명은 나갈 가능성이 없고, 이상민 의원 한 분뿐이다라는 이 얘기였어요.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에서 모시고 갑니까?
▶김병민 :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김태현 :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요.
▶김병민 : 아마 국민의힘 내에서 이상민 의원을 배척하거나 할 분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는 다른 정당이니까요.
▷김태현 : 뭐가 달라요?
▶김병민 : 민주당은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배척하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른바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지지층들의 거센 공격들이 있었고, 또 이상민 의원을 대상으로 했던 모욕적인 발언들은 아마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인데 그걸 끊어주는 역할이 사실 지도부에 요구됐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불리는 민주당은 그런 일들을 제어하기보다 오히려 더 강성지지층들의 상황들을 부추기듯이 행동했던 게 사실 아닙니까? 그 대표적인 게 같이 함께 자리에 앉아 있는 수석최고위원 정청래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외상값 반드시 갚아야 한다.” 이런 발언까지 했으니까요.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두고 상식에 기반한 사람들이 함께 하겠다 그러면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라고까지 얘기했기 때문에 아마 함께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내의 상황이 좀 복잡해서 그 얘기는 조금 이따 물어볼게요. 그냥 웃음으로 넘어가려고 하면 안 돼요.
▶장경태 : 강성당원의 사당화라고 한다면 지금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 아닌가요? 지금 그런 상황에서 이상민 의원께서 탈당의 명분도 없고 사실 국민의힘 입당의 명분도 없다.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까지 하신 행동에 대해서 지도부가 상당히 인내하고, 또 여러 가지 징계사유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또 해당행위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수차례 구두경고 등 여러 차례 많이 인내해 왔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기서 제가 그 해당행위를 다 열거하지는 않겠지만요. 이상민 의원께서 그래도 5선을 하신 분 아닙니까? 국회의원을 다섯 번이나 했고, 대전 유성시민들이 뽑아주신 분인데요. 그러면서 5선을 하는 동안 민주당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다, 민주당이 나와 맞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국민적, 당원적 심판을 분명히 받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5선의 국회의원이라는 게 얼마나 엄청난 혜택입니까, 사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헌신짝 버리듯 탈당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도 아마 동의하기 어려울 겁니다.
▷김태현 : 의원님, 혹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왜냐하면 이상민 의원 탈당하고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탈당 여부 이게 사실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하고 결부가 안 되려야 안 될 수가 없잖아요.
▶장경태 : 두 분은 아주 많이 결이 다르다라고 말씀하고 싶고요, 당내 상황을 아시는 분이라면요.
▷김태현 : 신당 창당 안 하실 것 같아요?
▶장경태 : 저는 아마도 여러 가지 지금 이 신당 논의가 이어지는 게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의 폐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저희가 병립형 제도에 대한 폐해를 많은 분들에게도, 뭐 시행해 왔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요. 결국 이 연동형 제도가 갖고 있는 폐해 중에 하나가 여러 비례의석, 비례정당만으로, 비례후보만을 배출함으로써 의석을 상당하게 차지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지금 여러 신당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제가 호명을 다 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거론되는 모든 인사들의 신당이 결국 지역구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얘기인가요? 아닙니다, 비례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얘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 정기국회가 지금 아직도 2024년도 대한민국 정부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희가 뭐 선거제도나 정당 창당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기 너무 송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민생예산을 다시 한번 회복하는 과정 동시에 1월부터 있을 여러 가지 신당 창당 논의가 빗발치면 연동형의 폐해도 분명하게 국민들께 각인될 수 있다라고 봅니다.
▷김태현 : 왜인지 잠깐, 저 이 얘기 들으니까 이 얘기를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요. 우리 민주당은 병립형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니까 신당 창당 못 할걸요 그 얘기이지요?
▶장경태 : 그 얘기는 아닙니다.
▷김태현 : 연동형의 폐해가 나타나는.
▶장경태 : 선거제도를 결정하는 건 정치인들이 아니고 국민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선거제도.
▷김태현 : 그거 여론조사 돌려서 할 건 아니잖아요.
▶김병민 : 당연히 그건 그렇지요.
▷김태현 : 아니, 국민의힘은 어찌 됐건 병립형으로 돌아간다고 확언은 했어요.
▶김병민 : 제가 얘기를 들으니까요. 우리 지금 장경태 최고위원이 누굽니까. 이재명 지도부에서 가장 열심히 친명이라 불리는 핵심 최고위원 중에 한 명인데요.
▶장경태 : 다 핵심이에요, 저희 다섯 명 다.
▷김태현 : 띄워주는 거예요?
▶김병민 : 띄워주는 거지요.
▶장경태 : 국힘은 최고위원들이 지금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 사퇴하셨잖아요.
▶김병민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당내에서 핵심적인 사안에 놓여져 있는 게 병립형 비례제도로서의 회귀. 그런데 이게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앞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냐 하면 폼나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 그러니까 그동안 해왔던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을 기점으로 나왔던 가치와 철학 이런 건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있는 지점에 있거든요. 그런데 그 내용을 장경태 최고위원마저도 이렇게 힘을 싣는 모습을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가 좀 확실해진다는 생각이 들고요.
▶장경태 : 이럴 것 같아서 제가 신당 얘기한 건데요.
▶김병민 : 하나만 더 정리해서 얘기를 드리면요. 신당 얘기를 꺼내면서 연동형 때문에 신당이 우후죽순 나온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저는 신당이 지금 나오게 되는 많은 사람들은 결국은 민주당에서 파생돼서 나오는 사람들 아닙니까?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등 많은 사람들이요.
▶장경태 : 제가 보기에는 최경환, 우병우 신당도 나올 것 같은데요. 친박 신당도 나올 텐데.
▶김병민 : 조국 신당 그리고,
▶장경태 : 아직 공천학살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말 할 수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 공천학살 시작할 테니까요.
▶김병민 : 지금 얘기하고 있는 송영길 신당 등은 결국은 그들이 받고 있는 수사상황과 재판이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을 회피하기 위한 방탄정당을 만드려고 하는 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고요. 이런 일들에 대한 모범선례를 보여줬던 게 이재명 대표를 다 따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경태 : 국민의힘 출신 신당이 저는 훨씬 많을 거라 보기는 하는데요.
▷김태현 : 일단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은 없을 것이다?
▶장경태 : 저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당에 대한 애당심은 충분하시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병립형으로 갈 거니까?
▶장경태 : 아닙니다. 저는 모르지요.
▷김태현 : 왜인지 뉘앙스는 그런 뉘앙스로 들리는데요, 어쨌든.
▶장경태 : 아니, 그런데 왜냐하면 아까도 병립형으로 뭐 회귀하느니 어쩌니 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요. 지금 그래서 제가 그 근거로, 전제로 말씀드린 게 이 신당 논의가 다 연동형 제도의 비례대표 의석을 노린 것 아니냐 이 전제를 깔고 말씀드린 거예요. 공격할 것 같아서.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최고위원 회의 있지요?
▶김병민 : 네, 이따 9시에 있습니다.
▷김태현 : 오늘 혁신위에서 혁신안 최종안 최종 보고하러 최고위에 옵니까, 안 옵니까?
▶김병민 : 오늘 안 오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언론 오늘 아침 보도 보니까 오지 말라고 했다는 것 같은데.
▶김병민 : 그래요?
▷김태현 : 아니, 오늘 아침의 보도의 톤은 혁신위에서 오늘 보고하러 가고, 예를 들어서 중진, 지도부 불출마 혁신의원들 이 안을 보고하러 지도부에 갈, 최고위에 참석하려 했는데 최고위 측에서는 혁신위가 다 종료되면 최종적으로 보고하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그 얘기는 오늘 오지 말라는 얘기잖아요.
▶김병민 : 일단 안건이 전날, 일요일 오후 정도에 올라오게 되는데요.
▷김태현 : 올라왔어요?
▶김병민 : 혁신위 보고안건들이 올라오지 않았고요.
▷김태현 : 그러니까요.
▶김병민 : 통상적으로 목요일, 금요일쯤 혁신위원회가 의결하게 되면 그 내용에 대해서 그다음 주 월요일이 아니라 목요일 정도에 최고위에 올라오곤 하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혁신위가 어떤 내용들을 조정했는지 그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게 되면 지도부에 당연히 올리겠지요. 그러고 오늘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저간의 상황들은 제가 확실하게 확인을 못 했습니다.
▷김태현 : 정리는 된 것 같은데 지금 어찌 됐건 안건은 안 올린 건지 못 올리게 한 건지는 다툼이 있을 수는 있으나 어쨌든 안 올라온 거잖아요. 김병민 최고위원, 인요한 위원장이 공관위원장 자리를 정말 탐내한다고 보십니까?
▶김병민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도부의 지금 김기현 대표는 공관위원장 하려고 혁신위원장 달려 그러냐 이 입장인 거잖아요.
▶김병민 : 그런데 그렇게 오해할 법한 사람들이 생길 수 있었지요. 왜냐하면 그동안 내가 셀프로 공관위원장을 달라 이렇게 얘기했던 사람들이 정치권에 찾아보기가 어려웠던 상황이기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이 다른 사람들의 논의를 통해서 공관위원장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공관위원장 시켜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뭔가 결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가게 되면 모종의 겁박처럼 들릴 수도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은 사실 정치적 경험이 없으신 분이기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이 했던 그 메시지 하나 때문에 혁신을 위해서 달려왔던 모든 일들이 폄훼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인요한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달라라고 얘기했던 건 그동안 얘기했던 혁신안들을 올렸는데 그걸 제대로 논의하기보다는 다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 우리 당의 프로세스는 그렇게 정리가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고 나니 그렇다면 본인 스스로 그 혁신안들을 최대한 만들어내기 위해서 공관위가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최고위원으로 보시기에 수석 지금 1등 최고위원이잖아요.
▶김병민 : 요즘 뭐... 제가 전당대회에서는 2등으로 됐지요.
▷김태현 : 어쨌든 1등 없어졌으니까, 지금. 어쨌든 일종의 1등이잖아요. 자리는 어쨌든 옆으로 약간 밀리기는 했는데 어쨌든 1등으로 됐잖아요. 그러면 현재 1등인 최고위원 입장에서 인요한 최고위에서 만든 혁신안 받아야 됩니까, 안 받아야 됩니까?
▶김병민 : 이거 좀 명확하게 얘기할게요. 냈던 혁신안을 의결하는 의결 절차는 없습니다.
▷김태현 : 물론 그렇지요.
▶김병민 : 이제 정치적인 상징을 받게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게 중요하지요.
▶김병민 : 희생을 전제로 한 내년 총선의 결단, 결심, 여기에 어떻게 응답하느냐, 저는 응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김기현 대표가 지금 당장?
▶김병민 :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까 보도된 내용을 보니까, 대표 측이라고 해서 나왔던 내용을 보면 김기현 대표께서도 이 모든 혁신에 관련된 내용들을 다 깡그리 무시하고 마이웨이를 걷겠다 이런 생각은 없는 것처럼 비춰집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쨌든 지금은 안 맞잖아요.
▶김병민 : 시기적인 상황에서 지금 얘기를 하게 됐을 때 정기국회 한복판 상황에서 한 2, 3일이면 그 내용이 다 묻힐 텐데 시기적으로 맞느냐 이런 내용의 보도들을 확인했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원하는 시기까지 한 달을 버틸 수 있을까요?
▶김병민 : 그래서 제가 김기현 대표 측으로 보이는 그런 내용들도 일견 타당한 면이 있습니다마는 정치는 결국 타이밍의 예술이기도 합니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혁신이 필요하고, 그리고 이 혁신의 타이밍을 실기하게 되면 많은 언론의 관심이 김기현 대표에 관심이 쏠리기보다는 또 다른 혁신을 추동해나가는 다른 정치인으로 시선이 쏠릴 수도 있거든요. 이번 주가 개각이 단행되는 기간이니까 개각이 단행되면 제일 관심을 갖게 되는 인물은 누구겠습니까? 부처 장관으로 있다가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겠다는 사람들 중에서 수도권 중심으로 쇄신과 혁신에 나서서 나를 희생하고 불사르겠다라고 하는 사람에게 국민의 관심과 마음은 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혁신도 결국 선점하게 하는 효과가 중요하게 될 텐데 저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많은 우리 지도부의 책임 있는 일원들이 혁신과 쇄신에 대한 선점효과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충정으로 계속 말씀해 드리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세요?
▶장경태 : 그러니까 김병민 최고위원이 생각이 여러 복잡한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심플합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왜 공관위원장 요구했겠습니까? 어찌 됐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공천, 검사공천 진행해야 되는데 너무 따뜻한 곳에 영남 중진들이 버티고 있다 보니 험지 출마를 요구했고, 지도부가 공천관리는 공관위의 권한이지 지도부한테 얘기해서 뭐 어쩌란 거냐 이러면서 지금 김기현 당대표, 장제원 의원 다 의정보고회 하고 산악회 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버티기에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그래, 공천관리 그러면 내가 해 볼게라고 나온 거지요. 그러니까 이거는 험지 출마 요구했고 거부하니까 공관위원장 요구한 거잖아요. 이건 심플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것의 핵심은 당 지도부하고 용산의 갈등이다?
▶장경태 : 아니, 용산 지도부라고까지는 할 수는 없는데 현역 국회의원들과 어찌 됐건 대통령실의 아마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과의 갈등이라기보다는 도전자 입장에서 내각 및 대통령실 행정관들과 현역의원들과의 기싸움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병민 : 민주당이 과거에 집권당일 때 그런 식으로 정치를 했나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요.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게 이재명 대표는 인천 계양에 출마합니까?
▶장경태 : 저희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병민 : 그러니까 이게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도 결과적으로 민주당 내에 있는 비명계 의원들이 우리 당의 혁신위 못지않게 따뜻한 양지에 있지 말고 격전지로 나와라 이런 목소리가 높은데 이런 내용은 깡그리 무시하고 있잖아요. 이 내용을 누가 얼마큼 더 적극적으로 화답하느냐에 따라서 혁신의 진정성이 국민들께 보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요. 방통위원장 지금 사퇴했잖아요. 계속 탄핵할 겁니까? 제2, 제3 올라올 때마다요.
▶장경태 : 지금 방송 장악을 위한 시도들이 YTN 민영화, 연합뉴스TV 민영화 시도들이 있었고요. 어찌 됐건 결렬됐거나 부결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계속되리라 봅니다. KBS에 대한 부분도 여러 가지 탄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요. 현재 5인 방통위 체제를, 합의제 행정기관을 국회 추천 몫을 다 뺐습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두 명을 가지고 운영해 왔던 부분에 대해서 명백하게 저는 위법한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어떤 방송위원장이 오든지 간에 저희는,
▷김태현 : 계속 탄핵한다?
▶장경태 : 뭐 계속 탄핵한다라기보다는 계속 방송장악을 막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탄핵은 계속 시도는 할 거예요?
▶장경태 : 어찌 됐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언론장악을 위한 시도를 안 하시면 저희도 조금 그 부분에 대해서 유보적 입장을 할 수 있지요, 당연히. 부디 이 무대포 입장이 바뀌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짧게요?
▶김병민 : 민주당이 과거에 정부를 이끌었을 때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라고 있었는데요. 종편 재승인 평가, 조작의혹으로 재판받고 있지요.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의 입장을 촉구합니다.
▷김태현 : 여기서 마무리하지요. 김병민 최고위원, 장경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민 : 고맙습니다.
▶장경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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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