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애니 오스카 후보작 에릭오 '오페라'…오스트리아 3번째 초청 상영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경쟁을 했던 픽사 출신의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 오(한국명: 오수형)의 단편 애니메이션 신작 '오페라 (OPERA)'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세계적 미디어아트 컨퍼런스인 'Ars Electronica'에 3번째로 초청 상영되었다.

에릭 오의 단편 '오페라'는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해서 화제를 모았던 지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이자,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의 유일한 아시아 작품으로 후보로 올라 경쟁하면서 국내외 애니메이션계의 뜨거운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에릭오의 신작 '오페라'가 상영된 'Deep Space 8K'는 폭 16미터, 높이 9미터의 스크린이 벽과 바닥에 각각 한 개씩 설치되어 압도적인 스케일로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미디어 상영관이다. 에릭 오의 'OPERA'는 이번으로 무려 3번째 초청을 받아 공식상영되는 영광을 얻었다.

오스카 시상식 후보작으로써 수상경쟁을 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에릭 오의 '오페라'는 '픽사', '디즈니', '블리자드', '시네사이트', '드림웍스' 등 세계 유수의 제작사들에서 열린 특별상영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뉴욕타임즈', 'LA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해럴드' 등 미국 주요 일간지를 비롯, '버라이어티(Veriety)', '인디와이어(IndieWire)', '헐리웃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등 세계적 매체들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또한 '오페라'는 2020년 한 해 동안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 수많은 영화제들에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SXSW, 슬램댄스, 글래스 페스티벌 등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2020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수차례 인정받은 작품이다.

에릭 오 감독의 신작 '오페라'는 2024년 제주 애월에서 열릴 초대형 체험전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