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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카드가 한두 장이 아니네'…범죄자 잡은 시민의 '촉'

[Pick] '카드가 한두 장이 아니네'…범죄자 잡은 시민의 '촉'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은행 ATM(자동화기기) 기기에서 다른 사람 카드로 여러 차례 돈을 인출하던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의 범죄는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8시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은행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A 씨를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어제(2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텔레그램으로 전달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해 타인 명의로 된 카드에서 현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카드 여러 장으로 번갈아가며 돈을 인출하려다가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은행 고객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A 씨는 타인 명의 카드 여러 장과 현금 300만 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A 씨의 주거지에서는 3800만 원 상당의 현금 다발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당 40만 원을 받고 지시대로 물품 보관소에 있던 카드로 현금을 인출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메신저 등을 통해 범죄를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보이스피싱 윗선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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