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저장한 기기가 휴대전화 1대뿐이 아니라는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촬영 의심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황의조가 쓰던 복수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기들은 초기화돼 있었고 현재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영상을 복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영상이 복구된다면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 있고, 실제 경찰은 어제 알려진 피해자 A 씨와 다른 피해자 B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습니다.
피해자 A 씨 측 이은이 변호사도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또 다른 피해자인데 상담하고 싶다는 전화가 왔고, 실제 예약을 잡기도 했는데 돌연 취소했다" 고 밝혔습니다.
황의조는 지난 6월 SNS에 본인이 나온 성관계 영상이 유포됐다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조사결과 유포자는 황의조의 친형수로 드러났습니다.
또 영상에 나온 피해자 A 씨가 동의 없이 영상을 찍었다고 처벌을 요청해 현재 황의조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황의조에 대한 출전금지 등 강력한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취재 : 정명원 / 영상편집 : 박진훈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